한국은행이 코로나 19 사태에 대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어제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금리 인하를 통해 코로나 사태로 급격히 위축된 경기를 방어할 필요성이 있다고 인식하면서도 미 연준과 달리 당분간 기존의 금리동결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이달 임시회의를 열고 금리를 낮출 가능성에 대해 "예단해서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사실상 금리 인하는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미 연준이 오는 18일에 있을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낮춘다면 한국은행이 다음달 금통위에 앞서 금리를 낮출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은행은 `9·11 테러`가 있었던 지난 2001년 9월과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각각 임시 금통위를 열고 각각 0.5%p, 0.75%p 금리를 낮춘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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