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불교계를 비롯한 종교계도 감염 예방과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요.

서울 흥천사와 길상사. 정법사 등 서울 시내 사찰에서 민·관·군 합동으로 집중 방역 작업을 펼쳐졌습니다.

현장에 권송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6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조선왕실의 원찰이자 서울의 전통사찰 돈암동 흥천사.

아침부터 방역복을 입은 공무원과 군 장병 등이 사찰 구석구석에 소독약을 뿌립니다.

해우소와 사찰음식을 매 끼니 만들어내는 공양간 내부는 물론, 신도와 불자들이 드나드는 입구 손잡이까지 꼼꼼히 소독합니다.

서울 성북구청 공무원들과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56보병사단 장병 등 민·관·군은 오늘 서울 흥천사와 길상사, 정법사 등 서울의 주요 사찰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대적인 방역 작업을 벌였습니다.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된 가운데, 성북구 전역에서 이뤄진 방역은 지난 2일부터 사흘간에 거쳐 사찰 등 종교시설과 다중이용시설 31곳에서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이승로/서울 성북구청장

[저희가 지금 3일째 군·민·관 같이 연대해서 방역하고 있는데요. 향후에도 다중들이 많이 이용하는 사찰이라든지 종교시설, 어린이집, 학교, 경로당, 복지관 이런 부분에서, 상시적으로 저희가 합동으로 계속 방역 소독을 할 예정에 있습니다.]

서울시와 군 당국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종교 시설 등에 대한 신속한 방역으로 지역사회의 감염확산을 사전에 적극 차단할 계획입니다.

방역작업에는 이승로 성북구청장을 비롯해 관내 주민센터, 보건소 그리고 군 장병 등 모두 50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인터뷰] 이동웅/56보병사단 용마부대 돈암2동 대장

[서울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저희 육군이 총력을 다해 방역 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힘내십시오!]

서울시 최초의 한옥 어린이집인 흥천사 느티나무 어린이집에서도 주지 정관스님의 안내에 따라 방역이 실시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의 어린이집이 휴원에 들어간 상황.

그러나 긴급돌봄서비스로 원생들이 오가는 어린이집에선 철저한 방역이 시민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용기/흥천사 느티나무 어린이집 원장

[적극적으로 오늘같이 성북구에서 직접 나와서 방역을 해주니까 안심되고 좋죠. (긴급돌봄 서비스로) 등원하는 아이들도 이렇게 방역을 하고 있다고 하면 조금 더 안심하고 어린이집에 맡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국의 사찰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산문을 폐쇄한 채,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 SNS를 통해 법회를 진행하는 등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사찰 방문객에 대해서는 발열 체크부터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제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을 맞은 가운데 정부와 자치단체, 불교계의 감염 예방과 방역 활동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서울 돈암동 흥천사에서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기자)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