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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계속해서 전국 네트워크 이어가겠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대구.경북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대구BBS 취재기자 전화 연결합니다. 박명한 기자. 대구.경북지역 환자 수만 4천명을 넘어섰죠?

 

< 기자 >

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대구 3천 601명, 경북 685명 등 모두 4천 286명입니다.

어제 0시보다 대구는 520명, 경북은 61명이 늘었습니다.

특히 대구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하루 사이 741명이 늘어난 데 이어 매일 500명 이상씩 증가하고 있는데요.

확진자 대부분이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서, 신천지 교인에 대한 검사가 끝날 때까지 이런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3일 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책을 브리핑히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1/권영진/대구시장]

“대구시에서 관리하는 신천지 교인 만 914명 중 61.3%가 진단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검사 결과가 통보된 4천 527명 2천 792명이 확진 판명을 받았습니다.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에 대해서는 구군 공무원이 전담해, 진단검사를 받을 때까지 계속 자가격리 상태에서 관리하겠습니다.”

 

< 앵커 >

며칠 사이 사망자도 급증했죠?

 

< 기자 >

조금전 대구에서 70대와 80대 2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사망자는 지금까지 31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대구지역 사망자는 21명에 달합니다.

특히 최근 며칠간 사망자가 급증했는데요.

일요일인 그제 하루 6명이 숨진데 이어 어제 4명, 그리고 오늘 새벽 1명 등 최근 사흘동안 1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망자는 모두 70대와 80대이고, 평소 당뇨나 고혈압 등 지병을 앓아왔습니다.

특히 경미한 증상으로 자가 대기 중이었지만 상태가 급속하게 악화하면서 손을 쓰지도 못하고 사망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그제 사망한 80대 할머니의 사례인데요.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을 맡고 있는 김종연 경북대 예방의학과 교수의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2/김종연/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검사 당시 발열과 의심증상이 전혀 없으셔서 자가격리로 안내를 받으셨씁니다. 보건소에 숨이 차다고 신고가 들어와서 119 구급차를 이용해서 가톨릭 대학병원에 도착했고, 이후 3월 1일 오후 4시 18분에 사망하셨습니다”

 

< 앵커 >

중앙교육연수원이 대구지역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됐는데, 환자들의 입소가 완료됐나요?

 

< 기자 >

대구 중앙교육연수원은 국내 최초 감염병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돼, 어제 138명의 환자가 입소했습니다.

의료진 24명이 24시간 상주하면서 환자들의 상태를 살피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도 자가대기 중인 확진자가 많습니다.

대구지역 확진자 3천 601명 가운데 천 241명이 병원에 입원했고, 138명이 중앙교육연수원에 입소했지만, 나머지 2천 95명이 집에서 입원 대기 중입니다.

대구시는 이에 따라 오늘 대구의료원 등에 241명을 입원시키고,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경주농협연수원에도 235명을 입소 조치할 예정입니다.

또 삼성인재개발원 등 4곳도 생활치료센터로 추가 확보하는 등 이번주 안에 모두 3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 앵커 >

경북의 한 공무원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과로로 쓰러져 위중한 상황이라면서요?

 

< 기자 >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지 보름이 지나면서 의료진은 물론 관련 공무원들도 피로 누적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경북 성주군 A 계장이 어제 오전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위중한 상태입니다.

A계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일 밤늦게까지 비상근무를 해왔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경북 포항 북구보건소의 감염병관리팀장이 과로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 앵커 >

경상북도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을 경북 전역으로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면서요?

 

< 기자 >

현재 대구와 청도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는데요.

경북 경산의 확진자 수가 229명으로, 청도의 130명보다 많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청도 대남병원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지만 이처럼 이후 경북 다른 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데도 불구하고 경북의 다른 시군은 지원에서 배제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북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은 경산은 마스크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데요.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3/이철우/경북도지사]

“대구에 특별공급을 하면서 경북은 제로다. 그러니까 대구 다음에 경북이 (확진자가) 많은데 경상북도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줬으면 좋겠다.”

 

< 앵커 >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도 마스크 구하기가 어렵다면서요?

 

< 기자 >

대구시가 지금까지 행정망을 통해 배부한 마스크는 한 가구당 2~3장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800만장, 가구당 8장 가량을 추가 공급하겠다고 했지만 언제가 될지 기약이 없는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지만 이 역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우체국과 하나로마트가 문을 열기 2시간 전부터 마스크를 사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지만 수량 부족으로 대부분 20~30분만에 모두 팔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헛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대구에 하루 수십만장의 마스크가 특별 공급되고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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