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격리 치료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해 다음 주까지 2천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오늘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범정부적 모든 역량을 다해 생활치료센터를 신속하게 확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괄조정관은 먼저 "지난 2일 0시 기준으로 대구시에서 병원 입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가지 못하고 대기 중인 확진 환자는 약 1천800명"이라며 많은 환자가 대기하는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이어 김 총괄조정관은 "대구시에 위치한 교육부 소관의 중앙교육연수원에 첫 번째 생활치료센터를 준비해 어제 개소했고, 경북대병원의 의료적 관리하에 경증환자를 어제부터 이송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8시 기준으로 총 138명의 경증 환자가 중앙교육연수원 즉, '대구1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센터에 입소한 이들 중 41명은 동산병원과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퇴원한 확진자이고, 97명은 자가격리 중이던 확진자입니다.

이날 중으로 22명이 센터에 추가로 입소할 예정입니다.

김 총괄조정관은 "영덕에 소재한 삼성인력개발원과 경주 농협교육원을 오늘부터 개소하며,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원도 금주 중에 개소해 경증 환자를 보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북대구1 생활치료센터는 210명, 경북대구2 생활치료센터는 235명 등 총 445명의 환자가 지낼 수 있습니다.

새로 개소한 센터 2곳에는 오늘 오후부터 환자들이 입소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