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8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사태’가 3개월 가량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물가가 2개월 연속 ‘1%대’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특히, 최근 품절현상을 보이고 있는 마스크 가격은 지난달 29일 공적 물량을 보급한 이후 하락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사태가 계속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폭도 제한됐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1%대’에 머물렀습니다.

구체적으로 소비자물가지수가 105.80(2015=100)으로 1년 전 보다 1.1%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 이후 소비자물가에도 미세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졸업식 취소 등으로 생화(生花)를 포함해 해외단체여행비 등의 하락폭이 비교적 크게 나타났습니다.

[인서트 1] 안형준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의 말입니다.
[전체 큰 수치로서 어떤 의미 있는 차이를 드러내지는 못했지만, 일부 품목에 개별적으로 한정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저희가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해외단체 여행비의 경우에 전월대비로 5.8% 하락했고, 국제항공료의 경우에도 4.2%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졸업식 등이 취소가 된 경우가 많아서 생화의 경우에 전월대비 11.8% 하락하였습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이 1.7%하락했고, 서비스도 상승세가 미약했습니다.

농축수산물 가운데 무가 30.7% 큰 폭으로 떨어졌고, 딸기와 상추, 파, 버섯 등도 10%이상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0.4%에 그치면서, 99년 12월(0.1%) 이후 21년 2개월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해마다 1월과 2월에 상승세가 미약 보이던 외식비도 전월 대비 ‘0%대’로, 변화가 없었습니다.

특히, 최근 품절(品切) 양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은 지난달 20일 이후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공적 물량이 공급되면서 하락세를 보이는 등 변동성이 크게 보였습니다.

[인서트 2] 안형준 경제동향통계심의관입니다.
[(마스크 가격 추세를 보면) 2월 19일경에 대구 신천지 사태 이후에 급격한 확진자 수 증가 이후에 온라인 가격이 급상승 전환해서 그때 이후에 품귀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저희가 파악하고 있습니다. 최근 2월 29일 이후에 공정마스크가 보급된 이후에 온라인 가격을 중심으로 가격상승 추세가 하락 전환된 것을 저희가 조사를 했고요.]

기획재정부에서 BBS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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