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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WHO가 우리나라와 이탈리아, 이란과 일본의 전염병이 가장 큰 걱정이라며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건 체계가 취약한 아프리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스위스 제네바 WHO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 일본의 전염병이 우리의 가장 큰 걱정"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한국은 4천200명이 넘는 확진자와 22명의 사망자를 보고했는데, 이는 중국 외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 사례의 절반이 넘는 것"이라며 우려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진원지인 중국에서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을 언급하며 "코로나19의 억제는 가능하고, 이는 모든 국가의 최우선 순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매 순간 상황을 감시하고 있으며, 만일 상황이 악화됐다는 증거들이 나온다면 코로나19를 사회적 대유행을 뜻하는 ‘팬데믹’으로 규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코로나19와 관련해 특정 민족 등에 대한 ‘낙인찍기’가 바이러스 그 자체보다 더 위험한 것이라고도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건 인프라가 취약한 아프리카 국가에서도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dpa통신 등 외신들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코로나19의 첫 확진자가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북아프리카 국가인 모로코 보건부도 최근 이탈리아에서 귀국한 자국 남성 1명이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세네갈 정부는 2년째 세네갈에 거주 중인 프랑스 남성 1명이 처음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까지 아프리카 대륙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국가는 이집트, 알제리, 나이지리아, 튀니지, 모로코, 세네갈 등 6개국으로 늘었으며, 현재까지 이들 국가에서 최소한 11명의 확진자가 보고됐습니다.

BBS 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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