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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영신 정치외교부장

*출연: 전병율 예방의학과 교수

*프로그램: BBS뉴스파노라마 (FM101.9 월~금 저녁 6시 20분)

[전영신 앵커]

코로나19 신규환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가 4200명 넘어섰는데요. 정부는 확진자의 80%가 넘는 경증환자는 입원 필요 없이 완치가 가능하다고 보고, 치료체계를 개편해서 우선 시급한 중증환자를 선별해서 치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내용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과 살펴보죠. 안녕하십니까.

 

[전병율 예방의학과 교수]

네. 안녕하세요. 전병율입니다.

 

[전영신 앵커]

네. 교수님 코로나19 확진자가 42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또 나왔는데 당국이 치료체계를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달라지는 겁니까.

 

[전병율 예방의학과 교수]

네. 환자분들이 늘어났지만 대구경북 지역에 병상수가 부족해서 환자들이 입원진료를 받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 전체 환자 중에 경증에 해당되는 한 80% 정도는 당초에는 자가 격리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가 이 자가 격리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는 것이 지적이 되어서, 80% 환자분들을 일정한 시설 내에서 격리 수용하면서 또 의료진들의 관찰과 치료가 이루어지는 그런 형태로 이제 체계를 개편을 하고, 나머지 20%에 해당하는 분들은 소위 말하는 고위험군 중증도 환자군으로 분류를 해서 그 분들은 이제 연령이라든지 기저질환 등에 따라가지고 음압격리병동에서 진료를 받는 분들, 또 중환자실에서 진료를 받는 분들, 또 1인용, 또는 2인용 병실에서 진료를 받는 분들 이렇게 해서 총 네 단계로 그룹을 만들어서 환자를 진료 또는 관리 들어가는 그런 체계로 개편을 한 거죠. 좀 늦었지만 제대로 된 개편방안인 것 같습니다.

 

[전영신 앵커]

그렇군요. 경증하고 중증을 나누는 것도 연령하고 기저질환이 될 테고, 중증도도 또 4단계로 나누는 것도 그 기준도 연령과 기저질환이 되는 겁니까.

 

[전병율 예방의학과 교수]

연령과 기저질환 뿐 아니라 소위 말하는 이 폐렴의 발생 가능성 또 실제로 폐렴이 진행이 되고 있는지 그런 것들을 가지고 이 중증환자들에 대해서 난이도를 3단계로 구분하게 됩니다.

 

[전영신 앵커]

네. 중증환자의 병상이 부족한 대구 지역에서는 다른 지역으로 좀 이송해서 입원치료를 받았으면 해서...다른 지자체에 요청을 하기도 했던 것 같은데, 그렇게 하는 게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전병율 예방의학과 교수]

네. 그렇습니다. 사실 지금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다행히 전국의 병원의 병상현황을 파악해서 병상의 그 어떤 수급상황이죠 소위 말해서 그래서 이제 환자들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이송 결정을 하도록 그렇게 방침을 세웠습니다. 왜냐하면 현장에서 병상을 구하려고 우왕좌왕하다보면 또 환자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해서 빨리 빨리 결정을 해서 환자를 이송하는 계획을 세웠죠. 굳이 대구 지역이 아니더라도 접근이 가능한 다른 인근 도시 지역까지도 환자를 이송하는 것이 이 시점에서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영신 앵커]

그렇군요. 이 경증하고 중증환자를 이원화하면 중증환자에게는 집중치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경증 환자는 사실 제대로 된 시설에서 치료도 못 받다가 병만 더 키우게 되는 거 아니냐, 중증이 될 때까지 사실상 방치가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불안한 마음 들지 않겠습니까.

 

[전병율 예방의학과 교수]

네. 지금 자가 격리를 하게 되면 오히려 환자분이 의료진의 돌봄 없이 방치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분들을 일정한 시설이 갖추어진 그런 장소에 생활토록 하고, 그리고 의료진들이 이분들의 건강상태, 예를 들어 혈압이라든지 맥박수라든지 심박동수, 체온, 그리고 이런 것들을 매일 관찰하면.

 

[전영신 앵커]

그렇죠. 주기적으로 관찰해야 이상 징후를 알 수 있겠죠.

 

[전병율 예방의학과 교수]

그렇죠. 안정적으로 환자들을 관리할 수 있다는 거죠. 오히려 더 안정적인 상태에서 환자들을 돌볼 수 있기 때문에 질환이 진행이 되더라도 그런 것을 바로 바로 파악해서 병실로 환자를 이송할 수 있습니다.

 

[전영신 앵커]

아. 그렇군요. 그리고 25번 확진자는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을 했다가 다시 양성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런 사례는 어떤 상황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전병율 예방의학과 교수]

아 일단 이런 경우는요. 몸 안에 남아 있던 바이러스가 소위 말해서 재발된 것으로 보셔야 됩니다. 병원에 있을 때는 충분히 치료를 받고 또 관리를 받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다 사라진 것처럼 보여요. 그런데 치료가 중단이 되고 또 댁에서 생활하다 보면 또 연령이 있고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또 면역기능이 저하가 된 상태기 때문에, 이 바이러스들의 활동이 다시 늘어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입원해 있을 때는 그런 관리 속에서 바이러스 활동이 정상적이지 못한 거죠. 바이러스 없습니다하고 중단되고 다 사멸된 것처럼 보이다가 퇴원을 해서 집에서 면역상태가 좀 저하되고 그러니까 다시 바이러스가 증식을 하는 거예요. 상당히 예외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영신 앵커]

예외적이기는 해도 전에 병상이 부족해서 조기퇴원 이야기가 나왔었잖아요. 그런 부분들은 조금 더 심도 있게 검토를 해봐야 하는 문제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전병율 예방의학과 교수]

네. 그래서 퇴원을 한 경우라고 하더라도 이게 그 가정에서 충분한 휴식과 면역기능을 보강할 수 있는 자기건강관리가 상당히 중요하겠죠.

 

[전영신 앵커]

예. 알겠습니다. 최근에 농구, 배구 이런 스포츠 경기가 이제 무관중 경기로 진행이 되고 있고, 교육부가 이제 각급 학교 개학을 추가로 2주 더 연기한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이런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봐야겠죠.

 

[전병율 예방의학과 교수]

네. 아무래도 지금처럼 이렇게 호흡기 감염증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운동장 같은 경우에는 함성도 지르고 열광적인 분위기가 되기 때문에 혹시라도 이제 감염이 되어 있는 분들이 있을 때 그런 과정에서 비말이 다른 사람에게 전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시점에서는 무관중 운동으로 경기를 치루는 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영신 앵커]

그리고 마스크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국민들이 정말 많이 불안해들 하시고, 불편도 겪고 있고 줄도 서너 시간씩 예사로 서 있어야 되고, 그래서 이제 마스크를 좀 어떻게 재사용한다든지 직접 만들어 쓰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마스크를 재사용해도 되는지 며칠 정도까지는 재사용해도 되는지 이런 이견들이 많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전병율 예방의학과 교수]

일단 그 마스크는 일회용이 원칙입니다. 특히 이제 병원이라든지 이런 다수를 상대하는 시설에 있는 분들은 본인이 그 질병에 걸리는 것을 예방할뿐더러 또 누군가가 환자들의 경우에 의료진이나 다른 환자를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사용되는 마스크들은 반드시 하루에 한 번씩 일회용으로 사용해야 되고요.

 

[전영신 앵커]

병원에서는 일회용으로.

 

[전병율 예방의학과 교수]

다만 이제 일반적인 생활을 하는 분들, 집에서 출근해서 직장에서 일하고 다시 집으로 간다 그럴 경우는 사실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는 기회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마스크가 젖지만 않는다, 왜냐 하면 마스크 필터가요, 젖게 되면 필터가 손상을 받습니다. 그러면 바이러스를 거르는 기능이 많이 떨어지게 되요. 그래서 마스크가 젖지 않는 그런 상황이라면 집에서 그것을 걸어서 말린 다음 날에도 쓸 수가 있는데, 뭐 하루 이틀 정도는 괜찮을 것 같고요.

 

[전영신 앵커]

이틀 정도까지는 괜찮다는 말씀이고요.

 

[전병율 예방의학과 교수]

그게 오염이 되거나 뿌예지거나 그렇게 되어서 필터가 손상이 되거나 그렇게 되면 이 바이러스 입자를 거르는 기능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과감히 마스크를 버리셔야 됩니다.

 

[전영신 앵커]

그런데 이게 이제 비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기 때문에 천 마스크도 괜찮다라는 말이 있지 않았습니까.

 

[전병율 예방의학과 교수]

아닙니다. 그게 이 천마스크는 말 그대로 보온용 마스크입니다. 그래서 그게 입김을 쓰게 되면 마스크가 젖게 되죠. 그렇게 되면 오히려 바이러스나 세균이 증식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더 다른 질병을 또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건조한 상태에서 착용을 해야 되고요. 그리고 축축하게 젖었을 경우 마스크 쓰던 것을 벗어가지고 새로운 마스크로 교체를 하든지.

 

[전영신 앵커]

드라이기로 말리는 것은 어떻습니까.

 

[전병율 예방의학과 교수]

면 마스크 같은 경우는 가능하겠죠. 그러나 그 경우에도 면 마스크 자체만 되는 게 아니라 거기에 거즈를 대가지고 거즈가 축축한 것을 버리고 그리고 건조한 상태의 거즈를 대고 다시 사용하는 것을 좋겠지만 축축한 상태로 쓰게 되면 오히려 다른 세균성 질환이라든지 그런 위험에 노출될 수가 있습니다.

 

[전영신 앵커]

알겠습니다. 코로나19사태 이게 계속 확산이 될지 언제쯤 진정세로 접어들지 한 달이 걸릴지, 두 달이 걸릴지, 요즘 가장 초미의 관심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느 시점이 되면 추세를 이제는 진정세다 이렇게 알 수 있을지 어떤 지표를 보면 좀 신호로 볼 수 있습니까.

 

[전병율 예방의학과 교수]

일단 두 단계로 나눠서 봐야 됩니다. 첫 번째 단계는 현재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 발생이 이제 연결고리가 끊어지는 시점을 봐야 하는데, 문제는 과천이라든지 원주에서의 환자 발생, 사실 그 쪽에서도 많은 분들이 지금 노출되어 있거든요. 그 쪽에서의 진정 상황이, 왜냐 하면 대구보다도 늦게 발생했기 때문에 그 쪽 상황이 진정되는 상황이 되면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환자 발생은 좀 줄어드는 양상이다 이렇게 예측할 수 있는데요. 그 시간이 앞으로 한 달 정도는 걸립니다. 그리고 그게 진정이 됐다. 그러면 이제 이 코로나19의 전체적인 유행입니다. 전체적인 유행은 이웃나라인 중국에서의 진정이 어느 정도 감소하는 추세, 그런 것에 따라 우리나라가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중국의 양상이 계속해서 줄어드는 양상, 그리고 우리나라 대구의 신천지 교회 환자가 줄어드는 양상, 그렇다면 이제 전체적인 질병 발생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이 질병이 종식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제2의 유행이 있을 수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이런 바이러스 감염증, 호흡기 감염증이 유행하게 되면 첫 번째 유행 피크가 있고, 그 다음에 또 두 번째 유행 피크가 오게 됩니다. 그런 것들을 감안해야 되기 때문에 빠르면 7월정도 그 정도면 현재의 코로나 19 유행 상태가 좀 줄어들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앵커]

빨라도 7월입니까.

 

[전병율 예방의학과 교수]

네. 그렇습니다.

 

[전영신 앵커]

예. 지금 그러면 좀 1주, 2주라도 앞당기기 위해서 코로나 종식을 위해서 국민들이 지켜야 할 행동수칙, 좀 중요한 것들 몇 가지만 다시 한번 짚어주시죠.

 

[전병율 예방의학과 교수]

네. 제일 중요한 것은요. 일단 발열증상이나 호흡기 증상 또 인후통 이런 것들이 있으면 반드시 보건기관에 신고를 해서 보건기관의 안내를 받으면서 관리를 받아야 하고요. 그 다음에 요즘 물론 마스크 구하기가 어렵겠지만, 증상이 있는 분들은 마스크를 쓰고요. 그리고 마스크가 없다고 하더라도 손 깨끗이 씻으면 됩니다. 그리고 이제 사람 많이 모이는 곳 가급적 피하시고요. 그리고 요즘은 불필요한 모임은 가급적이면 과감하게 약속을 취소하시고 집에서 쉬시면서 면역력을 증강하는 것이 이 코로나19의 감염으로부터 예방하는 그런 좋은 방법이라고 강력하게 추천을 드리고 싶습니다.

 

[전영신 앵커]

예. 사회적 거리두기 Social Distancing 이런 말이 많이 회자가 되던데요. 정말 몸은 서로 멀찌감치 떨어지되 마음은 가깝게. 그런 운동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전병율 예방의학과 교수]

네. 감사합니다.

 

[전영신 앵커]

네. 지금까지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하신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전병율 교수 연결해서 코로나 19사태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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