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지난해 12월 8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사태'의 영향을 반영해 올해 세계경제와 주요 국가의 성장률을 모두 하향 조정했습니다.

OECD는 '3월 중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1월 제시한 당초 전망치 2.9%에서 2.4%로 0.5%포인트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또,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당초 2.3%에서 2%로 0.3%포인트 내렸으며, 중국은 당초 5.7%에서 4.9%포 무려 0.8%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OECD는 한국에 대해 일본과 호주 등과 같이 중국과 밀접히 연관돼 있는 만큼 코로나19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중국에 대해서는 코로나19가 1분기 이후 진정되더라도, 상반기 GDP국내총생산이 2%감소하는 요인이 작용하면서, 올해 연간 성장률이 4.9%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OECD가 수정한 주요 국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미국은 당초 2%에서 1.9%로 0.1%포인트 내렸고, 일본은 당초 0.6%에서 0.2%로 0.4%포인트 낮췄습니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는 코로나 19로 인해 글로벌 밸류체인과 관광업, 그리고 금융시장과 경제심리 등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이번에 발표한 경제전망 수정치에 데해 '중국내 코로나 19가 1분기 정점을 찍은 이후 완화되고, 여타 국가로 확산되는 것이 제한적인 경우라는 기본가정을 달았습니다.

OECD는 그러나 1분기 이후 완화된다는 예상과는 달리 아시아태평양지역과 유럽, 그리고 북미 등으로 확산되고, 장기화될 경우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1.5%로 하락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미중간의 1단계 무역합의에도 불구하고, 기존 관세를 모두 철폐하는 수준의 추가 합의는 불확실하고, 미국과 유럽간 무역갈등도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OECD는 이어, 올해(2020년) 말까지 브렉시트 이행기간 내 합의에 실패하면서 영국과 EU유럽연합간의 무역이 WTO세계무역기구 수준으로 회귀할 경우, 성장위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OECD는 금융부문에 대해서는 높은 수준의 기업 부채규모와 함께 신용도 하락세 등을 고려하면, 코로나 19의 영향이 기업부채 부실화 등 금융불안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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