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확진자 79명으로 3명 증가...첫 완치자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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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중국 유학생 숫자가 가장 많은 부경대학교 전경
 

 

다음은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부산.경남 지역 연결하겠습니다. 부산 BBS 박찬민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네!! 부산입니다)

 

 

우선 코로나19 관련 부산 지역 소식부터 알아보죠. 지금까지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얼마나 됩니까?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오늘(2일) 낮 12시 현재 7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보다 3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지역 확진자 감염경로는 온천교회 관련 30명, 신천지 관련 5명, 대구관련 12명, 접촉자 26명, 청도대남병원 1명, 기타 5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부산지역 자가격리자는 2490명, 격리해제는 442명으로 나타났으며 중구와 동구,영도구,기장군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에서 첫 완치자도 나왔죠?

 

 

그렇습니다. 지난달 21일 부산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오늘 첫 완치자가 나왔습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50번째 확진자인 36살 여성 환자가 부산대병원 입원 뒤 증상이 호전돼 2번에 걸친 검체 채취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 오늘 퇴원한다고 밝혔습니다.

50번 확진자는 확진 당시에도 인후통 등 가벼운 증상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50번 확진자의 경우 활동력이 왕성하고 동선이 다양해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못했습니다. 50번 확진자가 퇴원하면 2주 동안 부산인재개발원에 격리돼 경과를 지켜보게 됩니다.

부산 70번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동래구 모 학원 건물.
 

 

그런데 지금 문제는 개학이 연기된 학생들인 것 같은데요? 학교에 가지 않는 대신 학원에 가면서 감염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면서요?

 

 

부산지역 70번 확진자,

부산 모 여고 학생으로 학원 강사인 54번 확진자와 지난달(2월) 22일 부산진구의 한 학원에서 5분 정도 개인 면담에서 밀접 접촉을 한 게 감염 원인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학생은 또 22일과 23일 동래구의 모 학원에 등원했고 26일 근육통과 두통 증세를 보여 자가격리 중 2월 29일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학원 감염 사례가 나왔는데, 부산교육당국에서는 어떻게 조치했습니까?

 

 

부산시교육청은 이 학교의 접촉 학생 및 교사 등 모두 44명에 대해 자율격리조치했습니다.

학원에서 확진자 학생, 54번 확진자와 접촉한 학생들 30 명은 현재 자가격리 중 발열 등 증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부산시교육청은 확진자 학생이 지난 23일 동래구 모 학원에도 등원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동래구 모 학원이 있는 곳이 건물에 학원이 밀집해 있고 엘리베이터는 하나에 24시간 스터디카페도 있어 학생들 집단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부산교육청에서 부산 지역 학원 전체에 휴원 권고를 내리지 않았습니까? 얼마나 참여하고 있습니까?

 

 

부산 지역 학원가는 부산시교육청 요청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은 밝힌 상태입니다.

개학이 추가적으로 2주 더 연기가 돼서, 휴원 연장 부분은 좀 더 논의가 필요할 듯 보입니다.

그런데 실제 휴원 참여율은 집계결과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현재 부산 지역 학원 8,667 곳 가운데 4,845 곳이 참여해 55.9%를 보이고 있는데요. 개인과외교습자의 참여율은 저조한 편입니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인데요. 휴원을 하다보면, 학생들의 수업료로 운영되는 학원들이 경영상 어렵다는 게 그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의 코로나19 관련 대책회의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이나 더 많이 휴원을 이끌어 낼 수는 없는가요?

 

 

제도적으로 강제 휴원에 들어갈 수 없는 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학원에서는 교육당국에 지원을 요구했는데, 부산시교육청은 비용 보전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부산시교육청 평생교육팀 성소연 사무관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서트] 부산시교육청 평생교육팀 성소연 사무관

(저희 부산시교육청에서는 휴원을 하고 있는 학원에 대한 어려움을 알고 교육청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교육부에 어려운 현실을 전달하고 회의자료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있습니다. 부산 관계기관에 대해서도 학원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 지 검토하고...)

학원에서 감염환자가 발생하면서, 부산 지역 교육당국과 부산시는 학생들의 등원을 최대한 자제시킬 필요가 있다는 부분에 공감을 하는데요.

제도적 강제성이 없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휴원 권고는 실효성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부산시 보건당국에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죠?

 

 

그렇습니다. 일반 시민들의 시각과는 좀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요.

부산시는 일단 집단 발생 우려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부산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서트] 부산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

(저희가 역학적으로 보면, 이 분이 감염의 우려가 없는 시기까지 모두다 조사를 해서 과도하게 접촉자를 많이 만드는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실제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 학생에 대한 동선파악은 2월 25일부터였고 그 이전에 대한 조사는 없었습니다.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오거돈 부산시장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 오거돈 부산시장

(교육청과 협의를 해서 이 부분이 학교와 학원과의 관계에서도 조금의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빠른 시간 안에 협의를 하겠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혹시 있을지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A 학생이 지난 23일 등원한 동래구 모 학원과 관련한 추가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도 걱정인데 대학가의 중국 유학생 입국자들은 어떻게 관리하고 있습니까?

 

 

부산대와 부경대, 동아대, 동서대, 부산외대 등이 부산에서 중국 유학생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곳인데요.

다행히 국내 입국한 중국 유학생 가운데 의심 증세는 오늘(2일)까지는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부산대는 모두 700명 정도 중국 유학생이 있는데요. 입국한 숫자는 450명 정도라고 합니다.

기숙사에 있는 학생과 개별거주 학생들로 나눠서 관리를 하는데, 특히 개별 거주자들은 해당 학과에서 매일 발열 체크를 하고 교육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경대는 부산에서 가장 많은 1,200명의 중국 유학생이 있습니다. 655명이 현재 입국 했고요. 잠복기를 지난 유학생들을 제외하고 250명 정도를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과의 교류가 활발한 동서대학교는 모두 666명의 중국 유학생이 있는데요. 현재 78명이 입국해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전체 학생 가운데 424명이 공동학위자라서 중국 현지에서 온라인 강의로 대체한다는 방침입니다.

상황이 나아지면 입국할 수 있다 그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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