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고승열전 3 용성대선사 편 1일 유튜브 첫 공개

 

< 앵커 >

3·1 운동을 주도한 민족대표 33인이자 근대 한국불교의 중흥을 이끈 선지식으로 꼽히는 용성스님의 생애와 사상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BBS 불교방송이 3.1운동 101주년과 용성스님 열반 80주기를 맞아 애니메이션 고승열전 시리즈 3번째로 용성대선사 편을 선보였는데요.

뉴미디어 시대를 이끄는 불교 문화 콘텐츠 대중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는 애니메이션 고승열전 시리즈에 관한 관심도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권송희 기잡니다.

 

< 기자 >

3.1운동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 명으로 불교계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꼽히는 백용성 대선사.

용성스님은 수행자 신분으로 일제에 결연한 의지로 맞섰고 한국불교 근대화에도 많은 업적을 남긴 위대한 사상가이기도 했습니다.

스님은 16살에 합천 해인사로 출가한 뒤 3.1운동 당시 불교계 대표로 참여해 1년 6개월간의 옥고를 치렀습니다.

이후 서울 대각사에 ‘대각교당’을 창설하고 당시 친일적 색채에 물들어가던 한국 불교를 정화하는 데도 주력했습니다.

이처럼 민족 독립과 불교중흥을 위해 한평생을 살다간 용성스님의 일대기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BBS불교방송이 개국 30주년과 3.1운동 101주년을 기념해 ‘애니메이션 고승열전 시리즈 3편 용성대선사’를 공개했습니다.

[인터뷰-문재식/BBS불교방송 PD]

“(용성스님은) 근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선승이자 독립운동가입니다. 그래서 독립운동에 크게 기여하신 스님의 모습을 다시 한번 3.1절을 맞이해서 재조명하고자 했습니다.”

이번 애니메이션은 다각도의 캐릭터 분석을 통해 화려한 색보다는 절제된 색감을 사용함으로써, 생전에 스님의 인자하면서도 강인한 의지를 담았습니다.

특히 불교를 어렵게 느끼기 쉬운 젊은 세대를 겨냥해 생동감 있는 영상미를 더해 윤청광 작가가 쓴 원작의 감동을 고스란히 살려냈습니다.

BBS불교방송의 애니메이션 고승열전 시리즈는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선승의 가르침과 발자취를 돌아보기 위해 지난 2018년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앞서 시즌1 경허대선사 편에 이어 시즌2 경봉대선사 편이 방영된 가운데 유튜브 조회수 3백만 뷰를 돌파해 가장 대중적인 불교 미디어 콘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애니메이션 고승열전 시리즈는 지난 2018년 제26회 불교언론문화상 뉴미디어 부문을 수상했고 지난 1월에는 한국PD연합회가 주최한 제238회 이달의 PD상 시상식 디지털콘텐츠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문재식/BBS 불교방송 애니메이션 고승열전 PD

“시즌 3까지 오면서 많은 시청자분들이 사랑을 해주셔서 지금까지 이렇게 꾸준히 제작하고 있는데요. 전 세대들이 항상 많이 볼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플랫폼인 유튜브를 통해서 저희가 방영을 해보면 조금 더 많은 효과들이 있지 않을까..”

애니메이션 용성대선사 편은 지난 1일 처음 공개된데 이어 앞으로 BBS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매주 금요일에 한 편씩 모두 12편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