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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전 세계 80곳에서 한국발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거나 절차를 강화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빗장을 거는 나라가 늘어나는 가운데 피해를 입는 국민이 없도록 정부가 더욱 발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연교 기자입니다. 

 

현재까지 한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절차를 강화한 나라는 80곳입니다.

주말과 휴일 사이 15곳이나 늘었습니다. 

우선 터키와 키르기스스탄, 피지 등 36개국에서 한국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몰디브와 앙골라는 내일부터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할 예정입니다. 

입국 시 발열 검사를 실시하고, 14일간 자가 격리 조치를 하는 등 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나이지리아와 온두라스를 비롯해 44개국입니다.

중국은 충칭시와 산시성, 쓰촨성, 저장성을 비롯한 14개 지역 공항이 한국에서 온 승객을 격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도 코로나19 고위험국의 경우 해당 국가에서 출국할 때와, 미국에 입국할 때 의료 검사를 이중으로 하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한국발 승객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가 확산하자, 외교부도 바빠졌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어제 미 국무부 부장관, 아랍에미리트 외교부 장관과 잇따라 통화하며 과도한 조치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한국발 항공기의 착륙을 불허한 베트남 정부에도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하지만 타국에서 우리 국민이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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