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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 공천, 신선함.무게감↓...미래통합당, 전환배치.전략공천 볼거리↑미래통합당, 부산 서.동구 김진권 변호사 주목... 이언주 ‘폭탄’에 지역별 ‘부익부 빈익빈’
박찬민 기자 | 승인 2020.03.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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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 연 : 뉴스1 부산본부 정치부 박기범 기자
● 진 행 : 박찬민 BBS 기자

(앵커멘트) 다음은 주간섹션 시간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총선을 앞두고 지역 정치권 이야기로 꾸며집니다. 부산 지역 정치권의 뒷이야기나 다양한 움직임에 대해서 현장 취재기자와 함께 나눠보는 시간이죠. 총선까지 함께 이 시간을 책임질 뉴스1 부산취재본부 박기범 정치부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박기범 기자 안녕하세요?(네, 뉴스1 정치부 박기범 기잡니다)

질문1) 더불어민주당, 부산 지역 공천이 마무리로 향해 가고 있습니다. 본선 출전 선수 명단이 사실상 다 나오지 않았나 생각되는데요. 경쟁이 남아 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민주당, 부산 지역 전체 18곳 가운데 15곳의 출전 선수가 가려졌습니다. 남은 곳은 경선이 진행 중인 금정, 중.영도, 부산진을 3곳입니다.

질문2) 중.영도와 부산진을은 후보자격이 박탈되면서, 사실상 게임이 끝난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우선 부산진을은 약사 선후배죠. 류영진, 김승주 두 예비후보가 경쟁을 했는데요. 김승주 예비후보가 과거 당적문제로 인해 후보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과거 보수정당에 잠시 가입했었는데, 이 기록이 제출 서류에서 누락된 게 확인됐습니다.

공관위는 지방선거 등 과거의 사례를 비춰볼 때, 타당 당적 기록을 누락한 경우 후보자 자격을 박탈한 만큼 이번에도 동일한 잣대를 적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본인은 다소 억울할 수 있지만, 누락된 것은 확실한 상탭니다. 공관위는 두 후보의 경선결과를 확인하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후보 자격논란이 빚어졌기 때문에 진행한 경선 결과 자체를 인정하지 않은 것입니다. 재심은 가능한데 김승주 후보가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부산진을은 앞서 지역위원장을 한 류영진 예비후보가 남았습니다. 단독 후보에, 지역위원장 출신인 만큼 공천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입니다.

질문3) 중.영도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지역에서 활동한 김비오 예비후보가 후보자격을 박탈당했는데요?

-그렇습니다. 중.영도 여야할 것 없이 공천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곳인데요. 김비오 예비후보는 보수텃밭 부산에서도 보수세가 강하다는 원도심에서 지역위원장으로 오랜 기간 활동했습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약 9%를 받았지만, 19대 총선에서 40%까지 득표율을 올려 주목을 받았습니다.

공관위는 '불법당원명부 과다조회'와 관련해 종합적인 판단을 거쳐 결정했다고 설명했는데, 이번 결정에 부산지역 당원들 내부에서 ‘너무하다’는 평가가 꽤 많습니다.

질문4) 왜 그런 겁니까?

-‘종합적인’ 판단이란 게 도대체 무엇이냐는 비판이 당장 나오고 있습니다. 불법당원명부 조회와 김비오 후보 간 직접적인 연관성을 당에서 입증했는지에 대한 의문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비오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중.영도지역 구청장, 지방의원 선거 승리를 이끌어 이번 총선에서 당선 깃발을 꽂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당 결정으로 고배를 마셨습니다. 중앙당 발표 이후 중앙당을 방문해 불법당원명부 조회 사건과 관련해 적극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억울하다는 건데요.

중앙당 핵심 관계자에 대한 취재 결과, 당에서 아무런 근거 없이 징계를 내리진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과연, 당이 결정을 바꿀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질문5) 금정, 민주당이 단수 추천했다가 경선지역으로 다시 지정한 곳인데요.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금정구는 몇 차례 말씀드린 지역이죠. 김경지 전 지역위원장과 박무성 전 국제신문 사장이 경선을 하게 됩니다. 두 사람이 사실상 정치 신인인 만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당은 앞서 김경지 후보를 단수로 공천했다가 ‘경선’ 지역으로 수정했습니다. 이번 주 중으로 경선 후보를 모집하고, 다음주 초 여론조사 등 경선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발표는 3월 중순 쯤으로 보고 있는데요. 진행과정이 가장 더디기 때문에 금정구 후보자가 마지막에 결정날 듯 보입니다.

질문6) 민주당, 부산 지역에서 공천이 결정된 곳의 뒷이야기가 있는 지 궁금합니다. 분위기 어떤가요?

-우선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는 6곳은 무난하게 현역 의원들이 공천을 확정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과기부 장관을 역임한 유영민 후보는 해운대갑에,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의원 지역구인 사상구에는 이낙연 총리 비서실장 출신인 배재정 전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습니다. 두 곳은 당내 경쟁자도 없었고요.

경선 지역이던 수영구와 동래는 강윤경, 박성현 후보가 각각 경선 없이 공천을 확정했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입당한 강준석 전 해수부 차관 역시 남구갑에 홀로 나와 단수공천을 받았습니다.

사하을의 이상호, 서동구의 이재강, 기장군의 최택용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며 공천장을 손에 쥐었습니다.

공천을 받은 후보들 대부분 지역위원장 출신입니다. 이 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는 어느 정도 예상된 공천, 밋밋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질문7) 노무현 정신이 깃든 부산 북.강서을, 드디어 민주당의 후보가 전략공천으로 정해졌습니다. 당내 반발은 크게 드러나지 않는 것 같아요?

-북강서을은 어제, 당 공관위가 영입인사인 최지은씨로 전략공천을 결정했습니다.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출신인데요. 앞서 지역에서 꾸준히 출마설이 흘러나왔던 후보입니다.

북강서을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후보 가운데 한 명의 사무실을 이용하면서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지역에서 활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예비후보의 사무실을 이용하는 점이 다소 재미있는 상황입니다. 전략공천에 일부 당원들은 반발 기자회견까지 냈는데, 이와 다르게 자신의 사무실을 내준 겁니다.

질문8) 민주당 공천은 거의 마무리가 돼 가는 모습인데. 전체적인 평가는 어떤가요? 눈에 띄는 신선함이나 무게감은 없는 것 같아요? 취재 현장의 분위기를 전해주시죠.

-현재까지 공천이 결정된 곳을 보면, 지역위원장 출신들이 무난하게 공천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예상된 공천, 밋밋한 공천 이렇게 표현했는데요.

긍정적으로 보면 내부 논란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만큼 응집력이 생길 수 있다. 이런 평가가 가능한데요.

다만, 부정적인 관점에서는 너무 무난해서 주목을 끌 만한 인물이 없다. 선거는 관심을 불러일으켜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상당히 놓친 게 많다.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유일한 전략인 북강서을은 통합당의 김도읍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보수정당의 후보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더 모이는 상황입니다.

화려한 경력의 여성 후보자를 민주당이 전략공천 했는데, 정치 신인인 만큼 당내에서 어떤 전략으로 후보자의 정치적 잠재력을 이끌어 내느냐?, 그리고 어느 정도 그것을 해당 후보가 소화할 수 있는 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질문9) 미래통합당은 오늘부터가 부산 지역 공천 결과가 발표가 되죠? 유권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질 지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그렇습니다. 통합당은 지금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천을 발표해왔는데요. 빠르면 오늘부터 PK지역 공천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내 인사 등에 따르면 TK지역 면접과 함께 PK공천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고 하는데, TK지역 면접이 오늘(2일)부터 본격 시작됩니다.

질문10) 지금 부산지역 현역 12명 가운데 7명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사실상 당내 인적쇄신을 부산에서 이끄는 모습인데, 추가 가능성도 여전히 있습니까?

-현재 1~2명의 추가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아직까진 소문에 불과한 모습입니다. 당내에서도 ‘흉흉한 소문은 원래 빠르게, 멀리 퍼진다’며 소문 정도로 치부하는 목소리가 큰데요.

인적쇄신 폭이 큰 만큼 인위적 컷오프 등은 가능성이 낮다는 주장이 조금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

질문11) 당에서는 최근 추가 공모지역도 발표했어요. 부산에서 2곳이죠? 어떤 의미로 보십니까?

-4선 유기준 의원의 불출마를 선언한 서/동구, 그리고 3선 이진복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동래구 등 2곳이 추가 공모지역입니다.

추가공모는 공관위가 기존 예비후보의 경쟁력이 크지 않거나, 통합당 입당 인사들에게 공천 신청의 기회를 주기 위해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장 기존 후보들 입장에서는 공천이 만만치 않겠다. 이런 의미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우선 서.동구에는 7명이 당내 경쟁 중입니다. 당초 정오규 전 당협위원장과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최근 지원자가 급증했습니다.

재밌는 것은 민주당에서 최근 김진권 변호사 이름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저를 포함해 통합당에서도 크게 알려지지 않은 인물인데, 상대방인 민주당에서 이런 얘기가 나온 만큼 향후 주목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동래구에는 다양한 후보가 거론되는데요. 추가 공모에 박승환 전 의원, 김희곤 전 이진복 의원 보좌관 등이 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민주당, 국민의당 등에서 활동한 정상원 교수도 통합당에 입당하며 동래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부 보수지지층에서는 아무래도 국회의원을 지낸 박승환 전 의원에 관심이 높은데요. 앞서 몇 차례 도전장을 냈지만, 이진복 의원에 막혀 출마하지 못했습니다.

강력한 상대가 빠진 만큼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다만 인적쇄신에 부합하는 인물이냐에 대한 논란은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도 유의미한 후보로 보지 않고 있습니다.

질문12) 미래통합당에 있어서 중.영도는 ‘김형오 공관위’의 운명을 짊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있지 않습니까? 논란도 큰데요. 어떻습니까?

-이언주 의원 전략공천 얘기가 나오면서 혼란스러운데요. 곽규택 예비후보는 삭발식까지 하며 배수의 진을 친 모습입니다.

질문13) 중.영도는 통합이 아니라 이렇게 가면 ‘분열’ 위기감이 있어요?

-곽규택 예비후보는 서울에서 1인 시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당 일각에서는 교통정리 얘기도 나오는데요.

곽 예비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서.동구’ 경선에 도전장을 냈다가 유기준 의원한테 졌는데요. 이 때문에 이언주 의원을 중.영도로 공천하고 현재 비어있는 ‘서동구’에 곽규택 후보를 보낼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물론,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입니다.

질문14) 곽규택 예비후보가 지역을 바꾸기는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김형오 위원장이 왜 이렇게 이언주 의원에 집작하느냐는 반응도 있는데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지역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김무성 의원이 영도 지역으로 지역구를 옮길 때, 당시 영도 맹주였던 김형오 위원장에게 사전에 알리지 않은 점 때문에 아직 앙금이 남아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취재과정에서 중영도 ‘논란’, 이언주 리스크를 우려하는 중진 목소리도 들렸습니다. 부산지역 현역의원들이 불출마를 하면서 인적쇄신을 이끌었는데, 이런 성과가 다 묻히고 있다는 부정적 견해였습니다.

질문15) 어쨌든, 이번주부터 PK지역 공천이 발표가 되면 사실상 다음 주면 각 지역 간 대진표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질문16) 미래통합당, 부산 지역구 후보자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있는데요. ‘해운대갑’도 그렇죠? 분위기 어떻습니까?

-현역 하태경 의원에 전직 의원인 조전혁, 그리고 부산지검장 출신의 석동현 후보 등 경력으로 보면 화려한 면면을 자랑하는 3인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새보수당 책임대표를 한 하태경 의원에게 일종의 ‘배려’가 있을 것이다라는 이런 얘기가 많았고, 그래서 한국당 계열의 조전혁, 석동현 후보와 당원들의 반발이 이어졌죠.

최근 조전혁-석동현 후보는 하태경 의원을 겨냥해 ‘단일대오’를 형성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두고 하 의원 쪽에서는 단일화 여부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지역에서는 공관위에서 1대1 경선을 결정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1대1이 하태경 vs 한국당 계열 인사입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얘기가 돌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하태경, 석동현 등 일부 인사의 수도권 차출 얘기도 나옵니다. 취재결과, 공관위가 수도권에서도 통합당에 유리한 지역에 공천을 고려할 경우, 이를 수용할 수 있다는 후보자도 있긴 했습니다. 누군지 밝힐 순 없습니다.

(앵커멘트)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각 지역구 후보 간 경쟁력을 한 번 살펴보고, 그 뒷 얘기를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찬민 기자  highha@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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