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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19의 극복 의지를 다졌습니다. "위기에 강한 민족의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할 때"라며 국민들의 단결을 강조한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은 물론 중국과 일본, 동남아 국가들과의 협력 필요성도 제기했습니다.  

첫 소식, 박준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100년 전, 배화학당 여학생들이 3‧1운동 1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헌병들에게 연행됐던 현장, 배화여고 앞뜰에 독립선언서가 낭독됩니다.

‘코로나19’ 위기 경보 ‘심각’ 단계 격상으로, 각계 주요 인사 60여 명만 참석해 열린 101주년 ‘3‧1절 기념식’ 

엄숙한 표정으로 단상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은 “비상한 시국에 3‧1절 기념식을 열게 됐다”면서 국민 단결을 통한 ‘위기 극복’을 힘줘 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함께 하면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다시금 3·1독립운동으로 되새깁니다. 매년 3월 1일, 만세의 함성이 우리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오늘의 위기도 온 국민이 함께 반드시 극복해 낼 것입니다.“

‘착한 임대인 운동’과 기업들의 ‘상생 노력’, 격리병동에서 분투하고 있는 의료인들을 언급하며, 바이러스의 기세를 꺾고 위축된 경제를 되살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안으로는 ‘코로나19’ 극복, 밖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이뤄 ‘흔들리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독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안으로는 당면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밖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이뤄 흔들리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독립이며, 새로운 독립의 완성입니다.”

북한을 향해선 ‘보건 분야’ 공동협력을 제안을, 일본엔 ‘미래지향적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을 통해 초국경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북한, 중국,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동아시아 평화와 인도주의를 향한 노력은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의 정신입니다. 북한은 물론 인접한 중국과 일본, 가까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야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을 통해 ‘불교’ 등 동아시아 국가들이 공유하는 정신문화를 공감대로 적극적 교류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불교 국가’들로 이뤄진 메콩 5개국 중에는 ‘베트남’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한국인 입국자에 대한 별도 조치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선 한국인 대상 입국 금지와 격리, 혐오 사건 등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국가간 협력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동아시아 공동체 정신의 회복이 어느 때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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