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마지막 토요일인 29일 코로나19 여파로 시민들이 외출을 삼가면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연결하는 진입도로인 구남로 광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가 전국에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유명산과 유원지를 찾는 나들이객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집콕'을 하는 사람이 늘면서 쇼핑이나 영화관람을 위해 나온 사람들로 붐비던 시내 번화가도 조용했습니다.

국내 최대규모의 테마파크인 경기 용인 에버랜드는 평소 주말과 달리 입장객이 적어 한산했습니다.

입장객을 맞이하는 직원들은 하나같이 마스크를 쓴 채 손 세정제를 사용했고, 평소 긴 줄이 생겨야 할 놀이기구 일부는 사람이 적어 썰렁한 모습이었습니다.

스키 시즌 막바지까지 은빛 설원을 질주하는 스키어와 스노보더로 가득했던 강원지역 스키장도 입장객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정선 하이원스키장에 3천6백여 명을 비롯해 평창 용평스키장 3천 명, 알펜시아스키장 천 명 등 도내 7개 스키장 입장객은 7천∼8천 명을 밑돌았습니다.

엘리시안 강촌스키장은 내일 하이원스키장은 모레 폐장하고 나머지 스키장들도 오는 15일 이전에 폐장합니다.

대전시민의 휴식공간인 대전오월드는 오늘부터 한 달간 휴장에 들어갔으며, 충북 청주에 소재한 옛 대통령 전용 휴양시설인 청남대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어제부터 휴관해 오가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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