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부족 문제로 지난 석달여 동안 발이 묶여 있던 경기도 응급의료 전용 닥터헬기가 오늘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정경원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장 등 의료진은 오늘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에서 1시간 정도에 걸쳐 닥터헬기 내부 의료장비 등을 점검하고 운항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닥터헬기 점검이 완료됨에 따라 이제부터 운항을 재개한다"고 말했습니다.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는 경기도가 지난해 8월 도입, 아주대병원과 함께 운용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말 독도 인근에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헬기가 추락하면서 같은 기종의 경기도 닥터헬기는 두달여간 보건복지부로부터 긴급 안전점검을 받았습니다.

안전점검 결과 이상은 없었지만 아주대병원은 세부적으로 어떤 점검이 이뤄졌고, 그 결과는 어떠한지 등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받지 못한 문제를 제기하며 운항 재개를 미뤘습니다.

이국종 교수 등 의료진도 인력 부족 문제를 호소하며 닥터헬기에 탑승하지 않아 운항하지 못했습니다.

아주대병원은 최근 의사 5명, 간호사 8명 등 의료진을 추가 채용하기로 해 인력 부족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내부 논의 끝에 닥터헬기 운항 재개를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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