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가 북한 주재 독일대사관을 잠정적으로 폐쇄하고 직원들을 일시적으로 철수시키기로 했다고 일간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코로나19의 유입을 막기 위해 외교관들을 공관 부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통제하는 데 따른 것입니다.

북한 외무성은 외국 공관들을 상대로 다음달 1일까지 격리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독일 외무부는 이런 조치가 외교관들의 업무를 방해하고 외교 관계에 관한 빈 협약을 위배한다고 북한 당국에 여러 차례 항의했습니다.

독일은 평양 주재 유럽연합 국가들을 대표해 북한 당국의 격리 조치에 대해 항의해왔습니다.

현재 독일대사관에서는 인력 순환뿐만 아니라 외교 문서와 현금 수송도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24일 외국인 380여 명을 격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격리 중인 외국인 숫자에는 외교관도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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