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중국인 입국 금지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 입국 금지는 불가능하고 실익도 없다며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오늘 국회에서 열린 여야 4당 대표 회동에서 문 대통령은 "이것을 정치 쟁점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2월 4일 이후로 특별심사를 하면서 중국인 입국자 중 새로운 확진자가 없고, 하루 2만명 가까이 들어오던 중국인 숫자가 천명 수준으로 줄었다"며 "중국 쪽 입국 금지는 이미 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데 입국 금지를 할 경우 우리 쪽 불이익이 더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지금 의약품을 주로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중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할 경우 오히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의 입국 금지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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