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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가 코로나 19의 급속한 확산을 막기 위해 종교계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불교계도 이에 화답해 모든 법회와 대중 행사를 중단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있고 있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지역의 집단 감염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집단 감염의 발생지로 협소하고 밀폐된 공간에서의 종교 활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종교계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2주간이 코로나 19 확산과 장기화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대중들이 많이 모이는 종교 집회와 행사들을 자제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의 중대한 고비는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코로나19 집단 감염과 사태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 당분간 종교 집회를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정부는 지금이야말로 국민 모두의 안전을 위해 모든 종교계의 신중한 판단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불교계는 정부의 이같은 호소에 적극 화답하고 나섰습니다.

조계종은 전국 2000여 개 사찰에 대해 오는 3월20일까지 사시예불 등 최소한의 예경의식을 제외하고 법회와 대중행사들을 전면 취소하도록 했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이번 바이러스 문제가 세계적인 관심사이고 특히 우리 경제가 어려운 데다가 겹쳐 가지고 국민들 생활에 큰 불편이 되는 것 같아서 걱정이 많습니다. 우리 최대한 종교라도 협조하는 차원에서 저희들도 큰 희생이 따르지만 결정을 한 것입니다.]

각 사찰들은 대중 살림을 해야하는 스님들을 위해 소독을 강화하고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스님들은 코로나19사태의 조속한 수습과 불안에 떠는 국민들의 심신 안정을 기원하는 기도 정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중 법회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유튜브 등 SNS를 통해 불자들과 소통하는 사찰들도 늘고 있습니다.

BBS 불교방송 TV와 라디오를 통해 스님들의 법문과 강의, 사찰 예불을 보고 들으면서 집에서 신행활동을 이어가는 불자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들도 불교계의 발빠른 산문 폐쇄 조치 등 선제적 대응과 위기 대처에 잇따라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거성 /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종교인들이 솔선해서 어떻게 보면 쉽지 않은 결정인데 선뜻 (감염병이) 확산되거나 이런 일들을 막아내기 위한 결정을 하고, 그렇게 선도적으로 보여주신 데 대해서 다른 사회 모든 부분들이 함께 배우고 따라야하는 일이라고…”]

국난 극복을 위한 불교계의 적극적인 노력이 한국 사회 곳곳을 마비시키고 있는 코로나 19의 확산을 막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전망입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남창오

영상 편집 유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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