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15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겠다며 사실상 '야권연대'를 선언했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오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253개 지역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지 않기로 했다"며 "오늘의 결정이 이번 총선에서 전체 야권의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안 대표는 미래통합당과의 통합이나 선거연대 가능성과 관련해 일관되게 "통합도 연대도 없다"고 선을 그어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전격적으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한 것은 사실상 통합당과의 연대를 우회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 대표는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국민들께선 지역 선거구에서 야권 후보를 선택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주시고, 정당투표에서는 가장 깨끗하고 혁신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정당을 선택해 반드시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꿔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유일한 지역구 의원인 권은희 의원과 비례대표 이태규 의원이 동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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