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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계속해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대구경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대구BBS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명한 기자. 

오늘 사망자 1명이 대구에서 추가로 나왔는데요. 병실부족으로 입원하지 못한 확진자라고 하죠?

 

< 기자 >

국내 13번째 코로나19 확진 사망자가 대구에서 나왔습니다.

올해 74세 남성이고, 신천지 교인입니다.

입원환자가 아니고, 입원 대기환자였는데요.

오늘 오전 6시 53분쯤 호흡곤란을 호소해서 집에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던 중 심정지가 발생했고 병원에서 심폐소생술에도 끝내 사망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25일 양성 판정을 받고 고령에다 신장이식 수술을 한 이력이 있지만 증상이 경미하다는 이유로 병실을 배정받지 못했습니다.

만일 입원 중이었다면 빠른 응급조치로 소중한 목숨을 구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 앵커 >

확진판정을 받고도 입원하지 못한 환자가 얼마나 됩니까?

 

< 기자 >

오늘 오후 4시 현재 대구지역 확진자는 천 132명입니다.

이 가운데 447명이 입원 조치됐고, 오늘 중으로 100명이 추가로 병상을 배정받아 입원할 예정입니다.

나머지 585명은 집에서 입원 대기하고 있는데요.

현재 대구에서 가동이 가능한 병상은 총 천13병상입니다만 환자 이송과 입원절차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이 대구시의 설명입니다.

여기다 추가 병상 확보가 여의치 않아서 비상이 걸렸는데요.

권영진 대구시장이 다른 지자체장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고 합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1/권영진/대구시장]

“서울시장님은 중증환자에 대해 음압병상을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하셨고요. 다른 지자체장님들께서 병상에 대해 지원부분은 없습니다. 조금은 안타깝고 아쉽지만...”

 

< 앵커 >

집에서 대기중인 확진 환자 관리가 또다른 문제가 되고 있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대구시는 그래서 집에서 대기 중인 확진환자를 위해 심층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현재는 구군보건소 전담팀을 통해 하루 2차례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대구시의사회가 중심이 돼 의사 1명당 환자 10여 명의 비율로 환자들의 상태를 심층 모니터링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원격진료 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데다 자가격리 중인 환자에 대한 약 처방을 둘러싸고 의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어서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미지수입니다.

 

< 앵커 >

대구의 경우 하루 사이 확진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했는데요. 앞으로 전망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오늘 오후 4시 기준 대구지역 확진자는 천 132명으로 어제 같은 시각 710명에 비해 422명이 늘었는데요.

전날 167명이 증가한데 비해 증가세가 더 가팔랐습니다.

민간 검사 의뢰기관을 2곳에서 4곳으로 늘리면서 검사결과가 나오는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에 대한 전수검사가 시작되면서 며칠간은 환자 급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의 말 다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2/권영진/대구시장]

“자기가 먼저 검사를 받겠다는 사람을 우선해서 진단검사를 하기 때문에 며칠간은 환자의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다행인 것은 2명이 완치해서 퇴원을 했죠?

 

< 기자 >

대구시는 국내 51번째 환자인 60세 여성이 증상이 호전돼 퇴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내 37번째 환자인 47세 남성도 지역에서 첫 완치 판정을 받아 어제 퇴원했습니다.

이들 2명 모두 확진 후 7일 만에 완치판정을 받았는데요.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와 관련해 오늘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확산속도는 빠르지만 얼마든지 치유하고 이겨낼 수 있는 바이러스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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