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4.15총선 후보 1차 경선에서 탈락한 3선의 유승희 의원이 "투표 결과를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며 재심을 요구했습니다.
유승희 의원은 오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 결과 김영배 권리당원 64%·일반인 62%, 유승희 권리당원 36%·일반인 38%"라며 "권리당원도 우리 쪽이 더 많았는데 권리당원 투표에서 두 배 차로 진다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2월4일~6일 사흘간 진행된 후보적합도 조사에서는 이겼다"며 "불과 한 달도 안 된 상황에서 일반투표에서 두 배 차로 졌다는 결과를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의원은 "저에 대한 당원과 주민의 신뢰와 믿음에 비해 너무 왜곡된 결과가 나왔다. 단연코 하위 20%도 아니다"라며 "코로나를 이유로 갑자기 투표 참관을 못하게 된 상황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재심은 당이 후보에게 보장하는 정상적 절차로 결코 경선 불복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어제 서울 성북갑 지역에 김영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공천을 확정했습니다.
김영배 전 비서관은 오늘 문자메시지를 통해 "후보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풀뿌리 시민들의 바람이 무여 이뤄낸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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