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완전한 가야도기..조선시대 관북여지도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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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무량사 오층석탑에서 출토된 금동불상들이 보물로 지정됩니다.

문화재청은 오늘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 출토 금동불상들을 비롯해 부산 복천동 고분에서 완벽한 상태로 출토된 천5백년전 거북장식 가야도기 등을 보물로 지정한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보물 제2060호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 출토 금동불상 일괄(扶餘 無量寺 五層石塔 出土 金銅佛像 一括)'은 무량사 오층석탑에 봉안됐던 금동보살좌상(1구)과 금동아미타여래삼존좌상(3구)들로, 지난 1971년 8월 석탑 해체 수리 과정에서 2층과 1층 탑신에서 각각 발견됐습니다.

문화재청은 금동보살좌상은 고려 전기, 금동아미타여래삼존좌상들은 아미타여래좌상과 관음보살좌상, 지장보살좌상으로 조선 초기로 조성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금동보살좌상은 자료의 한계로 인해 지금까지 자료가 부족한 고려 전기와 중기 불교조각사 규명에 크게 기여할 작품으로 평가되며, 아미타여래삼존상은 조선 초기의 탑내 불상 봉안등 불교조각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서 구성과 도상이 가장 완전하고, 규모나 상태도 양호했다고 문화재청은 지정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들 금동불상들이 조성당시 배경을 알려 줄만한 기록과 명문이 없지만 발견지가 명확하고 보존상태가 양호한데다 조형적으로도 조각기법이 우수하다는 점과 당시 불교 신앙 형태의 일면을 밝혀준 준다는 점 등에서 역사와 학술, 예술적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문화재청은 함께 보물로 지정된 보물 제2059호 '부산 복천동 11호분 출토 도기 거북장식 원통형 기대 및 단경호'는 보존 상태가 매우 우수하고, 여러 면에서 가야도기의 특징과 삼국 시대 토기가 도기로 넘어가는 기술적 성과를 보여주는등 보물로 지정할 충분한 가치를 지녔다고 밝혔습니다.

보물 제2061호 '관북여지도'도 조선 시대 관북 지방인 함경도 마을과 군사적 요충지를 총 13면에 걸쳐 그린 지도집으로, 처음으로 국가지정문화재로서 가치를 평가받은 고지도라고 문화재청은 덧붙였습니다.

문화재청은 관할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조해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들이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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