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중국 지방 공항에서 우리 국민이 격리되는 상황이 속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사전 통보 없이 격리 조치가 진행돼 중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우리 국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는데요.

중국에서 같은 상황이 반복되자 외교부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김연교 기자입니다.

 

중국 지방 정부가 한국에서 오는 승객들을 일방적으로 격리하는 상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한국발 승객 전원이 격리된 데 이어, 난징 공항도 한국인 40여 명을 강제 격리했습니다. 

선전과 지린성 옌볜 조선족 자치주, 랴오닝성 선양 등에서도 한국인에 대해 격리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모두 우리 정부와 사전 협의 없이 이뤄진 조치로, 언제 어느 지역에서 한국인을 격리할 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같은 상황이 중국 곳곳에서 잇따르자 외교부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불러 항의했습니다. 

앞서 강경화 장관 역시 중국 지방 정부의 격리 조치에 대해 "과도하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싱 대사는 이에 대해 한국 국민만 격리하는 것이 아니라며 이해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싱하이밍 / 주한 중국대사]
"일부 지방 정부에서 하는 조치는 한국 국민을 상대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국 국민도 많습니다." 

현재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절차를 강화한 국가와 지역은 39개.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외국 방문을 앞둔 우리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