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6일 도청브리핑룸에서 장유석 경북도의사회장, 김재왕 전 경북도의사회장, 최영환 안동시의사회장과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 급증에 따른 의료공백을 차단하기 위해 의료진과 병상 추가 확보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의 지역 발병이후 지금까지 밤잠을 설치며 피로도가 높은 의료진을 대체할 수 있는 추가 의료진의 지원과 늘어나는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섭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오늘(26일) 브리핑을 통해 “의료진이 부족해 중앙에 연락했지만 의사 수급이 어려웠다"면서 "경북도의사회에서 소속 내과의사 520명 중 250명을 지원할 수 있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했습니다.

경북도의사회는 코로나19의 조기 종식을 위해 소속 회원들의 동참을 이끌어 냈고, 내과의사 520명 중 지원 가능한 250명 투입 준비를 완료했습니다.

내과의사 250명은 하루 10명씩 당번제를 지정해 시 ·군 의사회와 함께 도내 47개 선별진료소에 대한 진료 지원에 나섭니다.

경북의사회는 현재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운영되고 있는 포항·김천·안동의료원에 매일 내과 전문의 6명을 투입해 확진자 치료를 하고 있는데, 추가 진료 인원 투입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장유석 경북도의사회 회장(경산 장유석외과의원장)은 “추가 필요한 인원은 신청을 받은 대기봉사자 선생님(의사)들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경북지역 전담병원은 포항의료원,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 등 도립의료원 3곳과 영주적십자병원, 상주적십자병원 등 5곳입니다.

전담병원 5곳의 의사수와 간호사·임상병리자수는 119명과 681명 수준입니다.

경북도의사회 소속 의료진의 보강은 지역 전담병원 입원 환자 치료와 추가 확진자 진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북도는 계속 늘어나는 확진자를 위한 병상확보에도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현재 도내 3개 의료원을 비우는 작업을 진행되고 있고, 확보된 가용병상은(안동의료원 203·포항의료원 30·김천의료원 10·동국대 경주병원 1) 244병상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대기중인 환자 59명은 오늘 중 입원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경북 각 시·군도 조기 격리시설을 마련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 구성원 모두가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계속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전시에 준하는 엄중한 상황이고, 너와 나의 입장이 다를 수 없다"면서 "모두가 함께 강력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도정의 모든 역량을 코로나 극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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