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한 예비후보 향해 “배신자는 배신자일 뿐” 맹공

김양희 미래통합당 청주 흥덕선거구 예비후보.

■ 대담 : 김양희 예비후보
■ 진행 : 김정하 기자 

▷김정하 : 직격인터뷰시간입니다. 총선이 이제 두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저희 청주BBS는 총선 예비주자들과의 인터뷰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은 충북도의회 의장을 지내시고, 이번 총선에 청주 흥덕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지셨죠. 미래통합당 김양희 예비후보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후보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김양희 : 네, 안녕하십니까? 청주 흥덕 국회의원 예비후보 김양희입니다.

▷김정하 : 네, 후보님 잘 지내셨죠? 요즘 코로나 때문에 유권자들이랑 악수도 하기 힘들고 선거운동 하는 것도 쉽지 않으시겠습니다. 선거운동 어떻게 하고 계시죠? 

▶김양희 : 네, 지금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는 추세여서 저희도 유권자들을 직접만나서 하는 선거운동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로 사무실에서 전화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김정하 : 전화로 어떻게 하고 계시죠?

▶김양희 : 일일이 그동안 그 지역에서 소통하고자 하신 분들에게 전화 드려서 안부도 말씀드리고, 저의 정치적 소신도 말하고 그러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김정하 : 그렇군요. 그럼 이제 선거구민들과 소통은 힘들겠지만, 어쨌든 소통은 하고 계신건데요. 선거구민들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니까 어떤 이야기들 많이 하시던가요?

▶김양희 : 네, 이구동성으로 하사는 말씀이 “못살겠다”,“제발 좀 잘 살게 해 달라는게 아니라 그냥 살 수만 있게 해달라”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정권을 심판해야한다는 열망이 이렇게 뜨거운 줄 제 자신도 놀랄 정도였으니까요. 이렇게 경제가 어려운데다가 더군다나 코로나 방역실패로 인해서 지역민들이 이중 삼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김정하 :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보수진영이 최근 힘을 결집하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미래통합당 창당에 성공했는데요. 김 후보님에게는 마냥 좋은 상황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당내 후보가 한 명 더 생겼죠. 신용한 예비후보가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 어떻게 보십니까?

▶김양희 : 네, 뭐 정치적 소신에 따라서 탈당을 했다가, 또 뭐 시대적 열망에 따라서 재입당하는 상황, 뭐 이해는 하지만 문제는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 당을 버리고 다른 당으로 갔다가 그 당을 또 버렸다가 통합분위기에 편승해서 그것도 대의 명분이 아니라 오직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 재입당하는 사람, 저는 용서받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제는 이런 사람을 딱 정의하죠. 배신자라고 합니다. 한번 배신한 사람은 또 배신합니다. 벌써 두 번이나 배신했지 않습니까? 아무리 정치판이 혼탁하다고 하더라도 배신자는 반드시 심판을 받는다고 봅니다 저는.

▷김정하 : 심판을 받는다는 말은 경선에서 심판을 받는다는 말씀이신가요?

▶김양희 : 그렇죠. 유권자나 당원들의 그 몫이지만 분명히 저는 이거 심판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정하 : 그러면 출마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시네요? 

▶김양희 : 출마여부는 본인이 판단하는 거고요. 배신자에 대한 판단이 그 결과물로 유권자와 당원의 몫이라는 말을 분명히 드립니다.

▷김정하 : 그런데 이제 통합을 하면서 과거는 잊고 가자, 이런 느낌 아닙니까? 그래서 이제 신 후보 역시 이번 통합에서 중앙당 차원에서 통합역할을 맡기도 했잖아요. 전략단장도 하고. 그래서 마냥 반대하기만은 그런 것 같습니다.

▶김양희 : 네, 글쎄 뭐 무슨 역할이 있으니까 했겠지만 무슨 역할을 어떻게 했는지, 그 역할도 오직 본인을 위한 역할인지 저는 의문이지만 설령 역할을 했다고 한들 배신자는 그냥 배신자일 뿐입니다. 저도 보수대통합을 한다는 차원에서는 반대하지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이런 배신자 분들이 재입당하는 것이 곧 그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점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김정하 : 하실 말씀이 많으신 것 같은데, 시간이 짧아서, 바로 다음 질문 넘어가겠습니다. 이번에 총선에 출마한 예비주자들 중에서 여성후보가 거의 없잖아요. 그래서 일정비율의 여성공천이 필요하다 이런 입장이신 걸로 아는데, 구체적으로 설명 좀 해주시죠.

▶김양희 : 네, 저는 뭐 이번 총선 이전부터 모든 선거에서는 남녀가 동수로 후보로 공천돼야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남녀동수포럼이라고 공동대표도 맡고 있는데요. 이번 예비후보 마감한 결과도 여성이 너무 신청자가 적다는 것, 그만큼 여성이 정치판에서 현실의 벽이 높다는 뜻이겠죠. 물론 뭐 각 당에서 가산점 부여, 이런 방침이 있는데, 이런 점들을 심도있게 고민해서 공천에 반영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정하 : 일정 비율의 여성공천이 필요하다, 어느 정도 비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실까요?

▶김양희 : 저야 마음은 남녀 동수로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보통 때 말씀은 하늘의 반과 인구의 반이 여자라고 하면서 실질적인 문제에 들어가면 아직도 이 판에선 정치는 남성들의 전유물입니다. 저희가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표현도 약할 정도로 굉장히 열악한 곳에서 소수의 사람들을 대변할 수 있기에는 여성들이 더 많이 국회든 지방의회든 많이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정하 : 그렇군요. 다음 질문으로 바로 넘어가겠습니다. 선거공약 안 들어 볼 수 없죠. 대표적인 공약 몇 가지만 소개해주시죠.

▶김양희 : 네, 제가 저의 대표 공약 누차 말씀드렸듯이 세종역 신설 저지, KTX 오송역 사수입니다. 세종역이 신설이 된다면 오송역은 사실상 기능면에서는 반쪽짜리로 간이역으로 전락하기 때문에, 이것은 우리 시민뿐만 아니라 도민들 모두가 나서서 오송역 사수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대표 공약으로 말씀드리고요. 두 번째는 청정지역인 청주가 미세먼지에서 가장 농도가 높은 곳입니다. 그중에서도 흥덕구는 산업단지죠, 교통량 많죠. 또 지형적인 영향으로 인해서 그 정도가 더 심합니다. 물론 단기간 내에 해결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 힘으로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오는 것도 아닌 여러 가지 난관이 있지만 그래도 제가 속한 흥덕구민과 청주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중점적으로 과제를 삼아야 하기때문에 저는 주요 공약으로 채택해서 추진 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청주청원 통합으로 인해서 우리 청주는 도농 복합지역 아닙니까? 그래서 여기서 발생되는 많은 문제점을 빨리 극복하고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고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그런 여지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도농복합의 상생 체계 구축으로 인해서 전국적으로 모범적인 흥덕구를 만들고자 대표 공약으로 세가지를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정하 : 그렇군요. 저는 공약 중에 제일 궁금한 게 KTX 세종역 저지 대책위 위원장도 맡고 계시잖아요.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김양희 : 세종역 신설은 단순히 역 하나가 생기고, 생기지 않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세종역이 생김으로 인해서 오송역의 기능을 뺏어간다고 보면 됩니다. 오송역의 존재가 근본적으로 위협을 받게 되는 결과가 나오게 된다는것이죠. 그러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도 이 문제만큼은 충청 시·도가 합의에 따라서만이 신설됐다고 공언하지 않았습니까? 근데 민주당 대표, 세종시장, 거기다가 충남 도지사까지 동조하는 이런 상황이 됐습니다. 우리 충북에서는 세종역 신설 저지와 오송역 사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엄중히 말씀드려서 청주시민 특히 흥덕구민, 충북도민의 중요한 명령이라고까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정하 : 세종역 저지 관련해서 충북에서도 많은 노력을 했었는데, 이렇게 꾸준히 제기되는 것을 보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것 아닙니까?

▶김양희 : 제가 많은 분들을 만나봤습니다만 대통령 공약하고 건설부 장관 또는 그쪽 당 총리께서 안한다고 했으니까 그걸 믿어야 하지 않느냐 라는 순진한 생각과 어리석은 생각에 대해서 저는 이해 할 수 없습니다만 제가 특별대책위원장을 맡고 있음으로 인해서 끈질기게 이 문제를 제기하고 민주당 대표나 세종시장에도 계속 우편물로 답변을 요구하고, 다각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정하 : 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끝으로 질문 하나 더 드리겠습니다. 일단 당내 경선이 당면 과제이긴 한데 어떻게 보면 최종적으로는 도종환 의원이라는 큰 벽을 넘으셔야 되잖아요? 어떤 전략이 있으실까요?

▶김양희 : 제 전략은 문재인 정권 심판, 문재인 측근 심판입니다. 이렇게 오만한 문재인 정권이라는 큰 물결을 도종환이라는 작은 버팀목으로는 막을 수 없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도종환 의원님 문재인 대통령 측근인데 문재인 대통령 정권과 함께 심판받아야 마땅한 것 아닙니까? 따라서 이 전략으로 이 판을 흔들려면 여성 후보인 저밖에 없다고 말씀을 드리면서 제대로 한판 멋있게 붙어보겠습니다.

▷김정하 : 네, 김 후보님. 정말 열심히 하고계신데,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힘드실텐데요. 저희도 열심히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선거운동 매진해주시고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네, 지금까지 청주 흥덕선거구에 출마하신 미래통합당 김양희 예비후보와 이야기 나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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