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에 서울 도심 집회 금지 통고를 내렸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 범투본 등 서울시에서 집회를 금지한 17개 단체 가운데 현재까지 집회 강행 의사를 밝힌 범투본에 대해 도심 집회 금지를 통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서울시가 집회를 금지한 장소에서 다수인이 집결해 집회를 개최하는 것은 공공의 안녕질서에 직접적인 위험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집회 금지 장소는 서울역과 서울광장, 광화문 광장 일대와 청와대 주변입니다.

경찰은 이번 금지 통고에도 범투본이 집회를 개최할 경우, 경찰은 집결 저지와 강제 해산, 관련자 수사 등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며, 또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유지되는 기간에는 지자체가 금지한 집회에 집시법을 일관되게 적용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