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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불교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법회 등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감염 예방과 방역 작업을 철저히 하는 등 총력 대응에 속도를 내고있습니다.

전국 사찰의 템플스테이 운영도 중단됐고 복지시설에 대한 안전 관리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권송희 기잡니다.

 

< 기자 >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불교계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이 자리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로비와 4층 접견실 입구에는 열화상 카메라와 체온계가 설치돼 방문객들에 대해 발열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서울 조계사는 대웅전에 들어갈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하며, 열감지기를 통과한 뒤 세정제로 손을 소독한 다음 대웅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지현스님/서울 조계사 주지]

"조계사는 법당뿐 아니고 모든 신도가 움직이는 곳은 열선 카메라를 통해서 체크하고 법당에서 기도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조계사는 신도들의 건강을 위해서.."

사찰의 모든 법회와 불교계 대중 행사가 취소 또는 연기된 가운데 전국 137개 사찰의 템플스테이 운영도 다음달 20일까지 중단됩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에 코로나19와 관련한 긴급 대응 지침을 전달했고 지자체와 협력해 적극적인 방역과 예방 대책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박소영/한국불교문화사업단 홍보팀 주임]

"운영 중지 기간 중에는 대면 접촉을 피하기 위해서 템플스테이 온라인 홍보에 집중하고, 참가 관련해서는 3월 20일까지 접수된 예약 내역은 모두 취소와 환불 처리를 하도록 안내했습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산하 시설장 긴급간담회를 소집해 다중이 이용하는 복지시설에서의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보인스님/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지자체와 의지를 가지고 협의해서 어려운 시기에 집단감염이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걸 조심하니까 선제적으로 휴관 조치를 하고.."

불교계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은 코로나19예방과 수습 지원을 위해 긴급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동행은 저소득가정과 홀몸 어르신, 노숙인 등 사회취약계층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감염예방 물품을 지원하고 의료기관 등에 방호복 등을 지원하기 위해 4월 30일까지 모금에 나설 예정입니다.

조계종 외에 다른 종단들의 코로나 대응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천태종은 총본산인 구인사의 관광객 출입을 금지하고 전국 말사에 코로나 예방에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천태종의 NGO단체 나누며 하나되기는 오는 29일 서울 우면동 관문사에서 일제강점기 러시아와 중앙 아시아 에 정착한 고려인 후손들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던 템플라이프행사를 취소했습니다.

[진창호/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 사무처장]

"코로나19 때문에 고려인 청소년 템플스테이, 방글라데시 템플스테이를 부득이하게 취소했던 부분들은 향후 일정이 정상화되면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진각종은 새해 49일 불공 기간에 신교도들이 대중 공식 불사와 저녁 불사 시간에 동참하지 않는 대신 개인정진 위주로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태고종은 총무원장 호명 스님 명의로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각 교구종무원과 산하 사찰에 기도 법회와 각종 행사를 자제하라는 지침을 시달했습니다.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영상편집 = 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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