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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면서 충북도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충주지역 첫 확진자가 어린이집 교사인 점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의 불안감은 더욱 심각합니다.

노진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충주신도시에 거주하는 35살 A씨는 오늘(25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었던 충주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충주시는 A씨와 밀접 접촉한 55명을 격리하고 최근 동선을 카카오톡 플러스 채널 '충주톡'에 공개했습니다.

조길형 충주시장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확진자의 이동경로와 접촉자 확인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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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형 충주시장입니다.

[“확진자의 이동경로와 접촉자확인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역학조사과정에서 확인되는 접촉자의 검사와 격리조치, 이동경로 파악과 방역소독 등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할 것입니다”]

충주시는 신속한 조치를 약속했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특히 A씨가 어린이집 교사라는 사실이 알려져 다수의 원아들과 자주 접촉하는 직업 특성상 A씨가 이른바 '슈퍼 전파자'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 충주시가 격리한 밀접 접촉자 가운데 원아의 수도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충주시민들은 코로나19 확진자 소식을 접하고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충주에 거주하는 59살 황모씨는 "언제 감염될지 몰라 밖에 나오기도 무섭다"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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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모씨의 말입니다.

[“충주에서 확진자가 생겨서요. 밖에 나오기도 그렇고 모든 사람들이 밖으로 불안해서 잘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A씨가 다른 어린이집으로 이직할 예정이었다는 것이 알려져, A씨가 해당 어린이집에 코로나19를 전염시켰다는 '가짜뉴스'가 맘카페 등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충주시가 이같은 가짜뉴스 진화에 나섰지만 확진자 발생소식에 시민들의 문의는 끊이지 않는 상황.

충주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등 도내의 방역망이 뚫린 가운데 시민들의 불안감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노진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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