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의 타격을 가장 크게 입은 대구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주 안으로 확진자 증가세에 뚜렷한 변곡점을 만들어야 한다며 가용 자원을 총동원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대구ㆍ경북시민 여러분 힘내십시오. 우리는 코로나19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고 반드시 이겨낼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최대 피해 지역인 대구를 찾아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정부는 군과 경찰 투입은 물론 민간 의료인력의 지원과 같은 범국가적 총력 지원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의 지역 내외 확산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저녁부터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 직접 대구에 상주하며 현장을 진두지휘 할 것이라며 문제는 시간과 속도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이번 주 안으로 확진자 증가세에 뚜렷한 변곡점을 만들어내야 할 것입니다.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하여 사태가 조속히 진정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대구ㆍ경북 지역 봉쇄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힌 것은 지역적인 봉쇄를 뜻하지 않는다고도 해명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최대한의 봉쇄 정책을 시행한다는 표현이 있었으나, 지역적인 봉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전파와 확산을 최대한 차단한다는 뜻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대구 방문은 상심에 빠진 대구ㆍ경북 주민들의 민심을 위로하고 불안감을 해소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특히, "특별재난지역 선포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도 했는데, 정부가 코로나 확산세를 진정시키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재난지역 선포 이상의 강한 조치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