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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대북 교류를 이끈 선구자로 꼽히는 법타스님이 우리나라 최초로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을 연구한 첫 박사학위 논문을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스님은 북한 현지에서 입수 한 김일성 주석의 사찰 현지 지도 자료 등 과거부터 지금까지 북한 불교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고 자신했습니다.

홍진호 기자입니다.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만난 법타스님은 자신의 동국대 박사논문 '북한 조선불교도연맹 연구'를 교계 기자들에게 일일이 서명을 해 전달했습니다.

법타스님은 자신이 펴낸 우리나라 최초의 조불련 박사논문에 대해, 북한불교의 과거와 현재는 물론 그 뿌리까지 담으려 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 현지에서 입수한 김일성 주석의 사찰 현지지도 자료 등, 30년 동안 북한을 방문하며 축적한 현장 경험까지 논문에 녹아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법타스님/ 조계종 원로의원: 우리가 북한에 대해서 또 그 안에 작은 단체인 불교도연맹에 대해서 겉만 알지 속을 모르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번에 30여 년간 통일운동을 해 오고 또 북한을 100여 차례 방문 하면서 그간의 자료와 현장에 다녔던 경험을 종합해서 그 실체를 뿌리부터 드러나도록..]

법타스님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7.7.선언으로 해외 장기체류자의 방북이 허용되자, 미국 유학 도중 주저 없이 북한 땅을 밟았습니다.

이후 평양을 5~60번, 금강산 33번 등 100여 차례를 넘게 북한을 방문해 현지에 국수공장을 짓고, 금강산 신계사 복원을 제일 먼저 제안하고 추진했습니다.

평생을 남북교류에 몸 바쳐 온 셈인데, 분단이야말로 민족의 가장 큰 고통 ‘민족고’라고 지칭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통일운동에 나섰다는 겁니다.

[법타스님/ 조계종 원로의원: 평화통일 없이는 우리의 발전과 세계의 평화도 없다. 그런 면에서 우리 한국불교는 우리나라 2천 년 사를 점철해 온 그야말로 가치관이고 삶의 뒤안길 아닙니까. 그게 바로 우리 역사적 책무이고 또 우리의 전통인 호국불교...]

[스탠딩] 통일 불사의 원력으로 박사논문을 썼다는 법타스님은 남북 민간교류가 재개 되면 이번 논문을 조선불교도연맹에 전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조계종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강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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