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산문폐쇄, 초하루 법회 취소 등 확산방지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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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불교계도 확산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금정총림 범어사는 산문폐쇄를, 다른 사찰들도 초하루 법회를 취소하는 등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요.   

부산BBS 황민호 기자가 부산지역의 사찰들을 돌아봤습니다.  

 

< 기자 >

금정총림 범어사로 올라가는 도로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산문을 전면통제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범어사 입구에서는 차량을 통제하고 있고, 참배를 위한 신도가 아니면 누구의 출입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23일 자정을 기준으로 모든 대중법회를 취소했고, 부득이한 사정으로 경내에 들어가려는 스님과 신도들은 사찰 입구에서 인적사항을 기록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합니다. 

[인서트/경선 스님/범어사 주지] 
"범어사 같은 경우는 어제부터 모든 법회 일정을 다 취소했습니다. 천일법회와 음력 초하루 법회도 취소하고 당분간 모든 법회를 다 취소하고..."

조계종부산연합회도 지난 21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법회의 연기와 취소, 가정 정진을 권고했습니다. 

이에따라, 회원 사찰인 혜원정사를 비롯해 홍법사, 미타선원, 원오사 등 대부분의 사찰에서 초하루 법회를 취소했습니다. 

혜원정사는 매일 진행 해오던 무료급식도 당분간 금지시켰습니다. 

매년 재가안거를 진행 해왔던 조계종부산연합회 회원 사찰 신도들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자의 가정에서 기도와 정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서트/원허 스님/조계종부산연합회장] 
"불특정 다수들이 와서 기도하고 있는 한두사람을 오염시켜서 바이러스가 전파된다고 하면 오히려 불자들에 대한 피해가 더 크겠다. 이번에 앞장서서 막아야 되겠다"

천태종 삼광사도 사찰 경내가 한산합니다. 

곳곳에는 코로나19의 예방행동 수칙 등의 인쇄물이 붙어있고 모든 불공과 법회, 공식적인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1만여명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는 지관전에는 홀로 기도하는 불자의 모습만 보입니다. 

이처럼 심각 단계로 격상한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부산지역 불교계도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BBSNEWS 황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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