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문화교육진흥원, '2020 해외한류실태조사' 결과발표

전 세계의 한류팬들은 영화 '기생충'과 아이돌스타 'BTS', 드라마 '호텔 델루나'와 게임 '배틀그라운드'에 환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미국과 중국 등 세계 17개국 한국 문화컨텐츠 경험자 8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 해외한류실태조사' 결과를 오늘 발표했습니다. 

조사는 영화 등 한류 관련 10개 분야에 걸쳐 콘텐츠 소비 실태를 측정했으며 그 결과, 최근 한류에 대한 인식 변화나 이용은 정체돼있었지만, 한국 영화의 해외수상과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배급 증가 등으로 외연은 부분적으로 확대되고 있었다고 진흥원은 밝혔습니다.

'한국'의 연상이미지는 'K-Pop'이 18.5%로 가장 높았고, 한식과 드라마, IT산업과 한류스타가 뒤이었으며, 'K-Pop'은 미국과 유럽, 동남아권에서 1위로 나타났고, 한국 문화콘텐츠 호감도는 '드라마'가 76%로 가장 높았으며, 예능과 한식, 영화 등의 순으로 높게 조사됐습니다.

주요 시청경로는 70% 이상이 유튜브 등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했고, 부문별로 드라마는 '호텔 델루나', 영화는 '기생충', 게임은 '배틀그라운드', 애니메이션 캐릭터는'뿌까', 가장 선호하는 가수나 배우는 '방탄소년단', '이민호'가 각각 손꼽혔습니다.

특히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 후 한국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응답이 62.8%로 전년도와 비슷했고, 한류에 대한 부정인식 이유로는 '지나친 상업성(28.9%)'이나 '획일적이고 식상함(28.0%)' 등이 높았으며, '한류스타 등의 부적절한 언행 및 비윤리적인 행동때문'(8.1%)도 눈에 띠었습니다.

또 향후 1년 후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41.8%로 2018년과 동일했고, 향후 1년 후 한국 문화콘텐츠의 소비지출 의향도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43.2%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습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영화 '기생충'의 연이은 수상 쾌거와 글로벌 플랫폼을 잘 활용한 한국 콘텐츠의 인기, 그에 따른 파급효과가 실시간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 한류 지속과 외연 확대에 힘써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흥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누리집(www.kofice.or.kr → 조사연구자료 → 문화산업연구자료)에 공개하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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