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이상휘의 아침저널 - 고수 사이다]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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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
■ 방송 :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 FM 101.9 (07:00~09:00)
■ 진행 : 이상휘 앵커

▷이상휘: 네, 다름을 존중하는 세상을 꿈꿉니다. 이상휘의 아침저널 듣고 계십니다. 혼란스럽고 불안한 요즘이죠. 이럴 때일수록 정치고수의 시원한 명쾌한 사이다 같은 그런 일침 들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고수사이다> 오늘은 김대중 전 대통령 핵심 측근이었죠. 리틀 DJ라고 불렸던 민주당 전 대표이시기도 합니다.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 연결해서 묵직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총재님, 나와 계십니까?

▶한화갑: 네, 안녕하십니까. 

▷이상휘: 자, 총재님. 이 대통령이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 단계로 올렸는데 지금 사안이 굉장히 엄중하다 이렇게 볼 수가 있다고 보는데 총재님께서는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 지금 상황?

▶한화갑: 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로서 그런 그 절차를 밟은 게 당연한 거고요. 또 이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그렇게 한 것도 당연한 걸로 생각합니다. 

▷이상휘: 네, 뭐 어쨌든 심각 단계로 올렸습니다만 늑장대응이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한화갑: 네, 그런 얘기는 언제나 나옵니다. 그리고 그런 절차를 밟는데 있어서요. 미리 이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기 위해서 단계를 올릴 수도 있지만 그 단계에서 좀 나아지기를 기대한 그런 생각에서 주저주저하다가 늦어진 것 같아요. 그리고 이 늑장대응이라는 게 지금 대통령이 그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왔죠. 5년 전 메르스 사태 때 메르스 확산이 정부의 책임이라고까지 얘기한 그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는 야당의 공세를 받고 있는 걸 보면 부메랑으로 돌아온 거 틀림없죠. 

▷이상휘: 네, 뭐 야당의 시각에서 볼 때하고 직접 국정 운영을 하는 것 하고 정말 많이 차이가 나죠. 

▶한화갑: 네.

▷이상휘: 자, 뭐 이런 재난 상황 우리 모두가 네 탓 내 탓 보다는 힘을 모아야 되는 상황인데 정치권은 뭐 아직까지 그런 네 탓 공방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뭐 한 말씀을 해 주신다면 어떻습니까? 정부의 낙관론 또 야당의 가짜 뉴스 뭐 이렇게 되는데...

▶한화갑: 지금 우리 정치의 행태가요. 항상 그런 식입니다. 여당이 제안한 것은 야당이 반대하고 야당이 제안한 것은 여당이 반대하고 그것이 고착화 되어 있어요. 이것을 국민을 위해서 또는 국가를 위해서 여당이 제안했든 야당이 제안했든 필요한 것이냐, 필요하지 않는 것이냐부터 생각해야죠. 

▷이상휘: 그렇죠.

▶한화갑: 그리고 역사적으로 볼 때 우리는요. 이런 당파싸움에 국가 장래까지 망친 임진왜란의 그런 기억이 있지 않습니까? 언제까지 이렇게 말입니다. 협치할 줄도 모르고 타협할 줄도 모르고 이렇게 대결해 가지고 국민만 혼란스럽게 만들도 국민에게 불이익을 주는 이런 정치가 진행되어야 합니까? 정말로 답답합니다. 

▷이상휘: 이런 어떤 정치적 문화가 빨리 바뀌어져야 되는데 이럴 때일수록 우리 총재님 같은 원로 분들이 한 말씀씩들 따끔하게 해주셔야 될 것 같아요. 자, 총재님. 중국인 입국 문제가 지금 정치계 화두가 계속 되고 있는데 이견도 많이 나오고 있고요. 정치권에서 이 모습 이 문제 어떤 모습으로 대응을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한화갑: 네, 어쨌든 외교적으로 대응하는 데 있어서도 이 정부 책임이죠. 정부 책임인데 정부에서는 그런 것 같아요. 우리의 무역 관계나 경제 사정을 위해서도 중국하고 잘 지냈으면 하는 그런 생각인 것 같은데 우리가 일방적으로 구애해 가지고 중국이 거기에 대해서 똑같이 화답해 주면 그것이 효과가 있는 것이지만 우리가 구애해 가지고 화답이 달라질 때는 우리는 결국 우리의 약점만 나타나는 비굴함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 이 중국에 대해서도 문재인 대통령은 어떻게든지 잘 지내보겠다는 생각이 그 밑에 깔려 있는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오늘 어제 이 사정을 보면 중국도 우리를 견제하고 있잖아요. 

▷이상휘: 네, 지금 현재. 

▶한화갑: 우리는 잘 봐 주었는데 중국은 우리를 봐준 게 아니라 너희도 위험하니까 당해봐라 하는 식이 아니라 우리도 제재한다 이거 아닙니까? 그럼 우리는 어떻게 보면 짝사랑 하는 것이고 닭 쫓는 개 꼴이 되는데 이런 외교는 안 해야 되죠. 

▷이상휘: 네, 뭐 일종의 자존심에 관한 문제다 이런 말씀이시죠?

▶한화갑: 아, 물론 그렇습니다. 결코 비굴함을 보여주면서 우리 이익을 포기하고 상대방한테 잘 보이려고 하는 것은 외교 실익에 없는 거죠. 

▷이상휘: 네, 어쨌든 국민의 시각에 국민의 눈높이에서 이 부분도 봐야 된다. 

▶한화갑: 네. 

▷이상휘: 지금 뭐 정치권에서 여러 가지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 지금 이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니까 총선 연기해야 된다, 그렇지 말아야 된다 이런 갑론을박이 많습니다. 총재님은 어떻게 보시나요?

▶한화갑: 이것요. 정말 이 정치인의 입장에서 이 생각해 보더라도 상식 밖의 이야기입니다, 이 얘기는.

▷이상휘: 아, 그렇습니까?

▶한화갑: 이건 자기가 당선될 가능성이 없어서 이런 것 같은 그런 걸 풍기고 있는데 6.25전쟁 때도 선거를 연기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이 선거가 연기됐다고 해 보십시오. 지금 이 상태에서도 외국에서 한국을 거부하고 있는데 우리 물건이나 팔아먹을 수 있겠어요?  국가 비상상태 정도가 아니라 존망지추[存亡之秋]입니다. 이런 일을 왜 그렇게 주장하고 나오는 사람이 있는데 이렇게 단견이 국가 장래를 예견합니까? 그래서 저는 이 선거 연기 얘기는요. 그럼 이거 전쟁 때도 했는데 지금 상태가 전쟁보다 더 위험하단 얘기고 그리고 이런 상태에서 민주주의가 작동안 될 정도로 우리가 지금 이 위기의식이 국제적으로 지금 발동돼 있습니까? 그래 저는요. 오히려 국가 장래를 위해서도 이걸 뚫고 나와야 되고 

▷이상휘: 아, 이걸.

▶한화갑: 여야가 협력해서 어떻게 하면 빨리 코로나바이러스를 이 제압하고 원래의 선거에 가야 되느냐 4월 15일 이전에 힘을 합쳐서 빨리 말야 이걸 제어하자, 이렇게 나와야죠. 

▷이상휘: 네, 그러면 총재님 이 총선 연기론 솔솔 나오는 이 자체가 어떤 정치적 배경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한화갑: 물론 그렇게 얘기한 것은 지금 어려운 상황이니까 국민의 의생을 줄이기 위해서 그렇다고 말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제가 볼 때는 이건 자기가 당선에 자신 없고 그리고 그렇게 해서 임기 연장해 보자는 그런 꼼수도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정말로 참 이 상식 이하의 얘기예요. 

▷이상휘: 네, 이럴 때일수록 뭐 정상적으로 모든 일이 진행이 되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알겠습니다. 자,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말이죠, 총재님. 비례정당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이 안팎으로 나오는 얘기 들어보면.

▶한화갑: 네.

▷이상휘: 이인영 원내대표는 뭐 창당설에 대해서 ‘의병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 이렇게 말했는데 의병이라는 말도 상당히 의미가 많이 해석이 될 수가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한화갑: 지금요. 이 언론보도를 보면 여당에서도 비례정당에 대해서 이 생각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도 되는데요. 이건요. 여당이 말입니다. 한치 앞도 못 본다는 것을 폭로하는 겁니다.

▷이상휘: 아, 그런가요?

▶한화갑: 자기네들이 야당이 그런다고 얼마나 많이 비난했습니까? 며칠 간 비난했어요. 그래 놓고 자기네들도 한다? 그렇다면 국정을 책임진 사람들이 말입니다. 야당하는 걸 비난 했다가 또 따라 가고 한다면 그건 자격이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여당은요. 이렇게 자기 정당 운영에 대해서도 이 국민들한테 확신을 못 주고 있는데 이런 여당이 어떻게 국정운영을 담당합니까? 막말로. 

▷이상휘: 총재님 만약에 말이죠. 그래도 만약에 민주당이 비례정당 창당한다고 그러면 그 여파는 어느 정도로 봐야 될까요?

▶한화갑: 어, 일 없다고 생각이 가겠죠. 그러니까 어제는 자기 원칙을 주장하다가 그것이 자기네들한테 불리하면 오늘은 실리를 쫓아가는 거예요. 그러기 때문에 실리 위주의 그 정치가 물론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만 국민에게는 실리가 가야 그것이 좋은 정치죠. 안 그렇습니까? 국민에게는 실리가 없는데 자기 정당에 이익이 된다고 그것만 한다면 국민이 그 정당의 지지해 주겠습니까? 

▷이상휘: 네, 지금은 집권여당으로서 실리 위주보다도 대의명분의 정치를 해야 될 때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죠? 

▶한화갑: 저는요. 실리도 필요하고 대의명분도 필요합니다만 가장 좋은 방법을 이걸 조화시키는 거예요. 그렇다면 이것은 제일 좋은 것이 타협을 이루어내는 겁니다. 

▷이상휘: 타협을.

▶한화갑: 네, 그래서 협치가 없어요. 힙치를 이루어 내야 되는데 과정을 통해서.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정치가 이 모양이 됐는데 결국 국정을 담당한 여당이 이 정치를 풀어갈 책임이 있는 것 아닙니까?

▷이상휘: 네, 결국 여당이 이 문제를 협치를 통해서 풀어야 된다. 네, 총쟁님 바른미래당하고 대안신당하고 민주평화당 이 3당이 이제 ‘민생당’이라는 신생정당을 만들어 냈는데 결국 사분오열됐던 호남 야권이 통합된 거 아니겠습니까?

▶한화갑: 네. 

▷이상휘: 이거 어떻게 보시나요? 

▶한화갑: 네, 지난 4년 전 총선거 때 그 결과가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대승을 했죠. 그런 다시 돌아가는 것 같은 인상을 주는데요. 이건 어떻게 보면요. 지금 호남 야당이 자기모순에 빠졌어요. 왜 그러냐면 지금까지 선거법이라든지 그 또 무슨 검찰개혁이니 이런 거 해 가지고 공수처법 등 4+1이라고 해 가지고 여당에 동조해 왔잖아요. 그런데 지금 그런 여당하고 싸워야 돼요. 그 다음에 또 이 지금 호남신당이 불리한 게 뭐가 있냐 모든 정당에 대권주자가 있어야 그 표를 받는데 편리한 점이 있어요. 그런데 이 당에는 대권주자가 없지만 

▷이상휘: 대권주자가

▶한화갑: 호남 출신 이낙연 전 총리가 지금 1위를 가고 있잖아요. 

▷이상휘: 네, 1위죠.

▶한화갑: 그런데 호남 유권자한테 볼 때는 호남에도 주자가 있는 거예요. 그러면 이 정당 호남신당의 주자가 아니어도 호남의 주자를 바라는 건 당연한 거예요. 그래서 호남신당이 두 가지 면에서 자기모순에 빠져 있어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저는 이 과거에서부터 호남당을 주장했던 사람으로서 이번에 통합한 것은 잘한 것이고 호남 주민들을 설득해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설득해야 하느냐, 과거에 여당일 때하고 지금 이 호남신당이 4년 동안 활동한 것을 비교해 가지고 호남에 더 많은 예산을 갖다 줬고 더 많은 발전을 가져 왔다, 이런 것을 보여줌으로써 결국 이 대권주자는 없지만 우리가 이익을 갖다 줬지 않냐, 발전을 갖다 줬지 않냐 이걸 부각시키고 그 다음에 대권주자가 없지만 결국 호남 출신이 나설 때는 우리가 연합해서 밀어줄 수 있다. 그러니 우리가 더 많은 발전을 가져 온 과거 4년간의 실적을 토대로 해서 우리를 밀어줘라 하고 민주당하고 대결해야 됩니다. 

▷이상휘: 아, 그렇게요.

▶한화갑: 그리고 저는 이 호남신당이 호남에서 승리하기 바랍니다. 

▷이상휘: 네. 자, 총재님 뭐 그렇다 보니까 지금 호남지역을 두고 국민의당 그 다음에 민생당, 민주당 이렇게 3판전이 호남민심을 잡기 위해서 노력을 할 텐데 호남민심은 어느 쪽으로 갈 것 같습니까? 

▶한화갑: 지금 상태에도  과거의 우리 당원들 그 저한테도 가끔 오죠. 이런 걸 종합해 보면 뭐 민주당이 압도적입니다. 

▷이상휘: 아, 민주당이. 

▶한화갑: 그러나 국회의원 선거는 그 지역 내에서 하는 거니까 전체적으로 봐서 꼭 그대로 판단할 순 없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호남 출신 국회의원들이 현상 유지를 위해서도 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주민 설득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이상휘: 네, 교섭단체 목표로 해서.

▶한화갑: 네. 

▷이상휘: 네, 전체...

▶한화갑: 그래서 과거에 그 4년 동안 보면 1당 2당 3당도 3당일 때 말이죠. 결국 1당 2당 대결에서 국회에서 캐스팅보트를 쥐어서 예산을 많이 가져오는데 기여했지 않냐, 이런 걸 내세워야 돼요. 

▷이상휘: 아, 실리적인 부분들을.

▶한화갑: 그렇죠. 그러니까 우리가 수십 명 안 되지만 교섭단체를 구성했기 때문에 우리 아니면 법안이 통과 안 된다 이거예요. 예산도 통과 안 되고 그 힘을 주라 이거예요. 그러면 우리가 이 주자를 없지만 호남에 예산 많이 가져 오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고 또 이 다음에 호남 주자가 민주당의 후보로 나오게 되면 우리는 연합해서 밀겠다 말일죠.

▷이상휘: 네, 알겠습니다.

▶한화갑: 그래 주민을 설득해야 합니다. 

▷이상휘: 네, 알겠습니다. 요즘 뭐 불안하고 혼란스러운데 아주 시원한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고수사이다>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였습니다. 총재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한화갑: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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