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정부가 내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한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모두 중단한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몽골 국가비상위원회는 오늘 회의를 열어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등 우리 항공사들은 몽골 정부로부터 몽골행 항공편 운항 중단을 요청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직항 노선을 일시 중단하기는 하지만, 몽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제3국을 경유해 귀국할 수 있다고 주몽골 한국대사관이 밝혔습니다.

몽골 의회 관계자는 자국 시민들에게 "몽골보다 의료서비스가 훨씬 좋은 한국에 머무는 것이 더 현명할 것"이라고 권고했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이번 운항 중단은 몽골이 중국과의 국경을 폐쇄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초강수를 둔 지 몇 주 만에 나온 추가 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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