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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영신 정치외교부장

*출연: 이재갑 교수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프로그램: BBS뉴스파노라마 (월~금 저녁 6시20분, FM101.9)

[전영신 앵커]

코로나19 감염병이 급격히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와 현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이재갑 교수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예. 안녕하세요.

 

[전영신 앵커]

정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조정했는데, 경계와 심각 어떤 차이가 있는 겁니까.

 

[이재갑 교수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네. 경계 같은 경우는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되었을 경우에 내려지는 게 경계에 해당되고요. 그 다음에 심각 단계는 지역사회에서 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면 심각 단계로 올려서 총력대응을 하겠다 이렇게 보시면 되고. 구조적으로는 방역의 부분은 질병관리본부가 계속 맡게 되지만, 어쨌든 중앙재난본부들이 갖춰지면서 총리가 질병관리본부를 지원하는 전체 역할의 장외 역할을 감당하기 때문에 범정부 차원의 활동이 시작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영신 앵커]

예. 코로나 19가 이렇게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장 큰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봐야 됩니까.

 

[이재갑 교수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일단은 이제 대구에서 벌어진 사건이 안타깝기는 한데, 특정 교회에서 발생이 됐고, 그 분들이 이제 초기에 그것들이 확인이 안 된 부분도 있고, 본인이 교회에 예배드린 사실을 잘 밝히지 않으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양상들을 보이게 만들었거든요. 그 부분도 그 분들이 주로 또 병원에서 일하는 분도 있었고, 병원에 입원할 때 그런 부분이 확인이 안 되다보니까 대구 안에 있는 여러 병원에서 지금 환자가 많이 발생을 했거든요. 그런 부분도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전영신 앵커]

네. 지금까지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청도대남병원에 있던 환자들의 피해가 컸는데,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이재갑 교수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거기가 폐쇄병동에 어떻게 환자, 바이러스가 들어가서 전파되었는지는 아직까지 확인이 안 되었지만 일단은 그 안에 폐쇄병동에 있는 모든 분이 다 감염이 되었거든요. 폐쇄병동 특성 상 여러 활동을 하고 이러다 보니까 서로 만나고 이야기하고 이런 게 많잖아요. 그러면서 전체가 감염이 되었는데, 문제는 이 분들이 대부분 아주 오래 입원되어 있는 정신과 환자로서 아주 오래된 환자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전반적으로 연세가 많으신 분이 많고, 전반적인 컨디션 자체가 나쁘고, 더 문제는 본인이 아프다 만다 숨이 찬다 이런 표현을 잘 못하시는 분들입니다. 그러다보니까 병이 진행된 분들이 꽤 있는 것 같고, 저도 어제 가서 같이 봤더니 폐렴이 발생한 사람이 상당수 있더라고요. 병이 진행된 분들이 많은데다가 기저 질환이 있는 분이다보니 상당히 그런 약점이 있는 분이다보니까 사망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봅니다.

 

[전영신 앵커]

그렇군요. 지금 상황에서 중국 다음으로 우리가 발병국 2위가 된 거죠. 확산세가 정말 무서울 정도인데, 우려되는 것은 지금 이 상황이 가장 심각한 상황의 정점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는 것인지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갑 교수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우리가 중국 초기의 상황을 복기를 해보면 중국에서 우한에서 먼저 환자가 다수 발생을 했다가 우한이 통제가 안 되면서 후베이 전체로 확산이 되었거든요. 우한이 한 1000만 도시고, 후베이 전체가 한 5000만 됩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랑 후베이 인구가 비슷하거든요. 우리도 만약에 대구에서 시작된 유행의 조짐들을 잘 막지 못하면 우리나라 전체로도 확산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 지금 1, 2주 동안 어떻게 해서든 온 국민이 노력하고 온 정부가 노력해야 될 것은 대구 상황을 안정화시키는 게 우선은 제일 중요한 상황이 된 겁니다. 대구 상황 1, 2주 내에 통제가 된다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 것뿐만이 아니라 대구에서 했었던 여러 가지 방법들을 가지고 다른 지역에서의 그런 문제가 생길 때 할 수 있는 모범이 될 수 있는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거든요. 어쨌든 대구를 잘 하는 게 다른 지역에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를 안정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상황입니다.

 

[전영신 앵커]

네. 대구 상황이 정말 심각해 보입니다. 대구에 계신 분들 힘내시기를 바라겠고요. 그래도 어쨌든 지금으로서는 대구, 경북 지역 방문을 좀 자제해야 되고 그 지역에 계신 분들도 타지역 방문을 자제하려는 이런 노력이 필요하겠죠.

 

[이재갑 교수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네. 일단은 지금은 이동을 안 하시는 게 가장 최선입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집에 머물러 계셔주셔야 할 거고, 그 중에 특히 호흡기 증상이 있는 분들, 발열 있는 분들은 집에 머물러 주셔야 합니다.

 

[전영신 앵커]

아. 발열이 있어도 집에 머물러야 합니까.

 

[이재갑 교수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예. 우선 집에 머물러 있다가 본인의 증상을 확인하고, 본인의 증상이 계속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계속 진행이 되면 바로 1339에 연락해서, 1339에서 지정된 의료기관에 방문을 하셔야 진단도 받을 수 있고 결과를 확인할 수도 있거든요. 지금 대구 안에 여러 병원들이 힘든 상황이라, 선별진료도 잘 안되고, 또 오늘 보건소 중에 하나도 폐쇄되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선별진료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대규모 환자를 볼 수 있는 선별진료소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2, 3일 내에 많은 환자를 볼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 전까지는 조금 조심하시고 꼭 연락해서 현재 선별진료 가능한 곳으로 방문하셔서 선별진료를 받으시고 거기서 확인을 받으시고 확진된 분들 일단 입원 처리해야 될 거고,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분들이 돌아다니다가 진단이 안 된 상태로 다니다가 다른 분들한테 전파시키면 전파 차단이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집에 있고, 1339에서 연락해서 지정된 곳으로만 가주시고 이렇게 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전영신 앵커]

지금으로서는 초기증상이다 싶으면 일반 병원으로 갈 게 아니라 질병관리본부 1339번으로 전화를 하셔서 상담을 좀 하셔야 합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정보가 없다보니까 이런 저런 소문도 사실 많지 않습니까. 일단 이 바이러스가 어느 정도 온도에서 사멸되는가, 여기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정말 궁금해 하시는데 연구 결과가 나온 게 있습니까.

 

[이재갑 교수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일단 코로나 바이러스 자체로, 코로나19 가지고 나온 것은 없고, 예전에 메르스나 뭐 사스 가지고 연구된 부분들이 있기는 있는데요. 대부분 고온에서는 당연히 바이러스가 사멸이 된다고 되어 있고, 습도가 높아도 잘 생존하지 못하기는 하거든요. 그런데 이게 다른 바이러스의 결과니까 이 코로나19에 대한 부분은 연구가 현재 필요한 부분이고, 기후와 관련된 부분 더워지면 없어질 거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시기는 하는데 신종 감염병 같은 경우는 걸려본 사람들이 없잖아요. 그래서 누구나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사람 간 체인을 그리면서 확산이 되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서는 개별적 성향을 안 보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뭐 봄이 되거나, 여름 되면 안정될 거다 이런 부분은 기대하지 마시고 오히려 방역을 잘해서 억제시켜서 그 때까지 억제를 해야 되는 게 맞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거니 이런 낙관적인 부분들은 일단은 그런 생각은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영신 앵커]

네. 그리고 초기 증상이 마른기침이다 콧물 나는 기침은 일반 감기다 이 이야기는 어떻습니까.

 

[이재갑 교수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그렇게 따지기는 어려운데요. 이게 어차피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기 때문에 초기 증상이 일반 감기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단 기침을 할 수도 있고, 목이 아플 수도 있고, 초기에는 미열만 나는 경우도 있고, 그러다 점차 점차 폐렴이 오고 호흡곤란이 오고 흉통이 온다든지 가슴이 답답하다든지 이런 식으로 오거든요. 일반적인 다른 바이러스, 호흡기 바이러스와 큰 차이는 없겠다라고 생각하는 게 맞습니다.

 

[전영신 앵커]

예. 교수님은 이번 코로나 사태가 언제까지 가게 될 거라고 지금으로서 보시는지요.

 

[이재갑 교수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일단 저는 대구 상황이 만약에 1, 2주 내에 지금 총력을 다 하고 있으니까 1, 2주 내에 안정되는 상황을 보인다고 하면 점차 점차 안정이 될 거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지금 중국이 완전하게 완화되는 추세가 보이기 때문에

 

[전영신 앵커]

증가 추세가 좀 꺽였죠.

 

[이재갑 교수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네. 그러기 때문에 중국의 리스크들이 우리나라로 들어올 가능성이 많이 적어진 상황이고, 우리나라 내에서의 대구 상황을 잘 통제하면 우리는 1, 2, 또는 2, 3주 되면 일단 안정을 취할 거고, 그 이후에는 여기 저기 발생하는 잔불을 끄는 작업이 필요하거든요. 그런 작업들만 잘 해나가면 될 거라서 정말 바라기는 2주 정도 정말 총력 대응해서 조금 이 이 위기를 넘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전영신 앵커]

어떻게 하면 이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을지 끝으로 국민 여러분께 한 말씀 당부를 해주시죠.

 

[이재갑 교수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지금까지 감염병 위기 터졌을 때 국민들이 움직였을 때 잘 이겨낼 수 있었거든요. 특히 대구, 경북 지역에 계신 분들은 일단 2주 정도는 외출 자제를 해주시면 좋겠고요. 특히 호흡기 증상 있는 분들 집에 계시라는 것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고요. 정부 차원에서는 대구 지역이 불안해 하는 상황이 있으니까 빨리 선별진료 업무를 빨리 확대해서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검사를 받고 그 다음에 진단 과정에 들어갈 수 있도록 빨리 체제정비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총력적으로 대응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전영신 앵커]

예.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생 많으십니다. 고맙습니다.

 

[이재갑 교수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네. 감사합니다.

 

[전영신 앵커]

네. 지금까지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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