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방역당국과 범학계 코로나19 대책위원회, 국민들 모두가 방역 주체라는 마음으로 임해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의료계 전문가들과 함께 가진 수석보좌관회의가 예상시간 30분을 넘겨 2시간 정도 이어졌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전문가들에게 "질병관리본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소통하면서 끌어주는 역할을 적극 해달라"면서 "지자체 또한 공공의료기관과 역량 차이가 있어 혼자 감당 못하는 상황인데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기 발견 사례는 치료가 잘 되는데, 발견이 늦어져서 감염이 많이 진행된 경우 치명률이 높아진다"며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범대위와 질본, 지자체, 민간 의료기관, 나아가 국민까지 방역 주체라는 생각으로 같은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회의에 참석한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과 김동현 한국역학회 회장은 지역주민들로 하여금 전파되지 않는 행동방식을 만들기 위한 '완화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경상도 지역 전체 완화 정책을 적용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다른 전문가들도 국가 차원에서 마스크 등 보호장구를 생산관리하는 방안, 경증환자 진료의 경우 병원에서 보는 게 아닌 특정시설 자가격리 이후 의료진이 진료해주는 방식으로 전환 등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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