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부부의 개인정보가 담긴 공문을 외부로 유출한 공무원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청주시 소속 6급 팀장 A씨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 22일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청주 30대 부부의 개인 정보가 담긴 공문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해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문서에는 확진자 이름을 비롯해 생년월일, 가족관계 등 개인정보가 담겼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출된 공문은 청주시 내부 보고용에 쓰일 회의 자료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공문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전국에 확산됐습니다.

이에 경찰이 내사에 나서자 A씨는 지난 23일 오전 경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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