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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가 우리 사회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

시민들의 불안·공포심에 총선 열기는 묻히고 실물경기는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노진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19가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 영향을 끼치면서 우리 일상을 집어 삼켰습니다.

정치권의 움직임은 얼어붙었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2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대면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온라인을 통해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겁니다.

대표적으로 충북에서는 윤갑근 예비후보가 대면 선거운동을 중단했고 황영호 예비후보는 예정된 선거대책위원회 발족 일정을 취소하는 등 외부 일정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총선까지 50여 일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예비후보들은 기자회견이나 SNS 홍보에만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실물 경제는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도내 주요 관광지와 상가는 화창한 날씨에도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출과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권고로 소비자들은 상가 방문 자체를 꺼리면서 소비심리 또한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방문하는 고객들도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의 감염 예방 물품 구매가 대부분인 상황입니다.

상인들도 울상입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도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타격으로 '소상공인 경영 애로 자금 지원'을 신청한 건수는 현재까지 모두 690여 건, 신청금액만 따져도 300억원대 규모입니다.

충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49살 김모씨는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며 "당장 이번달 월세가 걱정이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인서트
김모씨의 말입니다.

[“기존 손님에 비해서 3분의 2 가량이 줄어서 가게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많이 지금 힘든 상황입니다. 가게 월세도 그렇고 여러 가지 부분에 있어서 많이 힘든 부분이 좀 있습니다.”]

이 밖에도 충북을 포함한 전국의 모든 유치원과 학교의 개학이 일주일 연기됐고, 병원과 확진자에 대한 가짜뉴스가 확산되는 등 도민들은 코로나19의 공포에 휩싸여 있습니다.

마스크와 손 세정제 품귀 현상 또한 지속되면서 마스크 무료 배포를 미끼로 한 스미싱 범죄도 기승을 부리는 상황.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날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도민들은 일상이 회복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BBS뉴스 노진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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