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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 19로 정치권도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부 의원이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걸로 알려지면서 오늘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가 연기됐습니다.

총선까지 50여일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 모두 선거운동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는 오늘 오후 2시로 예정된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을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일부 의원이 코로나 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취해진 조치입니다.

실제로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과 전희경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집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옆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의원은 병원에 감염 검사를 받으러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정치권은 현 상황이 비상 시국이라는 인식 하에 대정부 질문이 열려도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정부 질문 기간 중 하루만 국회에 출석하고 보건복지부 장관은 출석하지 말 것을 주문했습니다.

총선까지 50여일 밖에 안남았지만 여야는 선거 운동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오늘부터 대면 접촉 선거운동을 일시적으로 전면 중단하고 온라인을 통해 선거운동을 하겠다"며 "최대한 빠른 추경 편성과 총력적으로 방역 치료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주말에 반정부 대규모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린 것과 관련해 "가급적 모든 집회를 자제해달라"며 "대통령이 국민에게 상처 주는 모습을 보이고 총리는 하나 마나 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모레로 예정된 국회 정각회 신년법회도 연기됐습니다.

당초 이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종단 주요 소임을 맡은 스님들과 정각회장인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명예회장인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 등 불자의원들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추후 개최 날짜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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