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안동·영주·예천·영덕 뚫려...추가 확진자 발생에 촉각

▲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23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대응방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진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북지역 이스라엘 성지순례 참가자와 접촉한 사람이 늘어나고 있어 지역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북도는 오늘(23일)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참여한 도민 39명(가이드 1명 서울포함) 가운데 17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지역별로는 의성 9명, 안동 5명, 영주 1명, 영덕 1명, 예천(의성 거주) 1명 등입니다.

이들은 경북북부권 등에 사는 주민들로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하고 인천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귀국 후 이들 가운데 일부는 직장에서 근무를 하거나 식당, 서점 등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과 접촉한 사람은 현재 170여명으로 나타났지만, 접촉자들 중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북도와 관련 시·군은 확진자 감염 경로와 원인을 다양하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성지순례단 감염 원인이 비행기 안에서 인지, 현지에서인지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국토부 등 보건당국과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확진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북도는 가톨릭 안동교구청 등 8개소에 대해 폐쇄와 소독을 실시하고 11개 시·군 41개소 성당은 다음달 13일까지, 대구교구는 다음달 5일까지 미사를 전면 중단하고, 확진자 발생 시 폐쇄할 계획입니다.

또 개신교 2천627여개소, 천주교 207개교, 불교 2천27개소 등 종교단체에서도 다음달 초순까지 예배를 간소화하거나 중단을 결정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나섭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시·군은 확진자와 접촉자간 상세한 동선 파악에 들어가는 한편 이동 동선을 조사에 집중 방역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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