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기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 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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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의 정식스님이 되기 위한 첫 관문인 제58기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이 회향하면서 사미와 사미니 등 66명의 예비스님이 탄생했습니다.

이번 수계교육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작업등 철저한 안전 관리와 점검 속에 진행됐습니다.

청주 BBS 연현철 기잡니다.

 

12일 동안의 수계교육을 마친 66명의 예비스님들이 부처님께 절을 올립니다.

조계종 예비스님들을 위한 교육 과정인 제58기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이 오늘 회향했습니다. 

앞서 조계종은 지난 12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비구 행자 50명, 비구니 행자 16명 등 모두 66명이 입교한 가운데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이번 회향 법회 전날에 치러진 5급 승가고시에는 입교자 66명이 모두 통과해 조계종 스님이 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행자들은 기초교리를 비롯한 사미·사미니 율의, 염불 의식 등을 익히고 매일 염불과 좌선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참된 출가수행자로 성장했습니다.

조계종 교육원장 진우스님은 이번 수계교육이 자비실천의 계기로 여겨지길 바란다고 격려했습니다.

[인서트]진우스님 / 조계종 교육원장

["자비로운 마음을 가지면 어떠한 고난도 그 의지를 꺾지 못하고, 어떠한 위협도 그 절개를 빼앗지 못하며, 어떠한 유혹도 그 마음을 어지럽히지 못합니다. 이러한 보살의 삶이야말로 모든 출가자가 지향해야하는 목표입니다."]

특히 이번 수계교육은 코로나19 감염의 우려로 지난 2009년 신종플루사태에 이어 두 번째로 직지사가 아닌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진행됐습니다.

감염 위험에 따른 여러 우려 속에서도 행자들은 철저한 예방 수칙을 준수하며 교육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한국문화연수원 또한 교육 기간 중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행자들에 대한 발열 검사를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감염예방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은 예비 스님들에게 "건강관리를 통한 변함없는 수행 정진"을 당부했습니다.

[인서트]원경스님 / 마곡사 주지

["여러분이 가시는 곳이 어디이건 항상 수처작주 입처개진의 실천적인 자세로 임하시길 바라며, 깨달음을 향한 수행정진의 목적이 바로 중생제도에 있음을 깊이 인식해 주시길 간절히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하지만 조계종 사미·사미니계 수료자가 해마다 줄고 있는 문제는 여전한 과제로 남았습니다.

지난 1999년 사미·사미니계 수료자가 532명에 달했던 이후 해마다 큰 폭으로 줄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는 100명 미만의 인원이 수료하는 등 출가자 감소세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출가자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불교계 차원의 보다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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