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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서울 시내는 시민들의 외출이 급격히 줄어 한산한 모습이고 각 사찰의 일요 법회 등 주요 행사들도 줄줄히 취소됐습니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서울 시내 모습과 사찰 표정을 김연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확진자 수가 매일 폭증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코로나 감염에 대한 우려로 바깥 외출을 꺼리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서울 시내 등 도심 곳곳은 시민들의 발길이 크게 줄었습니다.

집 밖은 위험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도심 한복판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한산한 모습이 주말 내내 이어졌습니다.

서울시는 코로나19의 지역 사회 감염 우려가 현실화되자, 광화문과 서울 광장, 청계 광장에서의 집회를 금지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감염 확산의 우려와 (집회) 참여 시민의 건강상 위험이 고조되어 왔습니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매주 광장으로 나오던 단체들이 집회를 잇따라 취소하고, 시민들도 외출을 피하면서 북적이던 광화문 일대가 썰렁해졌습니다. 

이 곳 광화문 광장에는 특정 보수단체의 집회 강행으로 인파들이 모이긴 했지만, 보시는 것처럼 평소 주말에 비해 눈에 띄게 수가 줄었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듯, 거리에 나온 시민들과 집회 참석자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전미령 / 광화문 광장 인근 상점 직원]

["주말인데 원래 사람이 되게 많았는데 요즘따라 코로나19 때문에 손님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요."] 

광화문 인근에 자리한 조계사에도 적막감이 감돌았습니다. 

주말이면 기도와 예불을 올리는 신도들과 관광객들로 붐볐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사찰을 찾는 불자와 시민들이 줄었습니다.  

서울 성북동 길상사는 오늘 개최할 예정이었던 '법정 스님 열반 10주기 특별 좌담회'를 취소한데 이어 다음달 8일로 예정됐던 '법정스님을 그리는 맑고 향기로운 음악회'도 취소했습니다.

조계사를 비롯한 주요 사찰에서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경내 소독과 방역 작업을 강화하고 열 감지 카메라를 통한 위생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전염병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로 전국이 비상사태에 돌입하면서 서울 시내와 주요 사찰의 풍경도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국가적 재난 극복을 위해 감염 예방 조치에 대한 시민과 불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철저한 위생 관리가 그 어느때보다도 절실한 시점이라는 지적입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영상 취재/편집 : 허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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