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용액 감소에 이어 주유소 기름값 하락폭 확대

지난해 12월 8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사태가 두달 보름 이상 계속되면서 실물경제에 직접 영향을 주면서,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한 달째 하락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주간 단위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4.1원 내린 ℓ당 1천538.5원을 보였습니다.

하락 폭은 한 달간 매주 ℓ당 1.1원, 6.7원, 10.7원에서 14.1원으로 커졌습니다.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2.6원 하락한 1천614.5원이었고, 대구 지역 휘발유 가격은 17.7원 하락한 1천506.7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제유가 하락이 국내 주유소 기름값에도 본격 반영되고 있다고 업계는 설명했습니다.

국제유가는 2∼3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3주 전인 1월 다섯째 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배럴당 5달러 급락했고, 2월 첫째 주까지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지난주부터는 국제 휘발윳값이 상승세로 돌아섰고, 이주는 전주 대비 배럴당 0.9달러 오른 64.5달러를 보였습니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도 전주 대비 배럴당 2.0달러 오른 56.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는 "예상을 하회한 미국 원유재고 증가, 리비아 원유 생산 차질 지속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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