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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21일) 충북 증평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청주BBS 연현철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연 기자.

 

< 기자 >

네, 청주입니다.

 

< 앵커 >

충북 증평에서 군 장교가 코로나19로 확진이 됐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충북의 방역망도 결국 구멍이 뚫렸습니다.

오늘(21일) 충북 증평군의 한 육군 부대 소속 장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충북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데요.

방역당국에 따르면 충북 증평의 13특수임무여단 소속 장교 A대위는 오늘(21일) 새벽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코로나19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대위는 지난 16일 자신의 고향인 대구를 방문해 신천지교회에 다니는 여자친구를 만난 뒤 복귀했다가 발열 등의 의심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20일) 이상 징후를 느낀 A대위는 증평보건소에 전화 상담을 요청했고, 이날 오후 1시 정밀검사를 받았습니다.

정밀 검사 결과 오늘(21일) 새벽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겁니다.

현재 A대위는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충북도는 역학조사관 등을 부대에 파견해 A대위의 이동 동선과 접촉한 장병 5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부대 출입 전면 통제와 방역작업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 앵커 >

집단생활을 하는 '군 부대'라는 특수성 때문에 걱정이 큰데요. 

군부대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충북지역 군 부대는 말 그대로 초비상 상태입니다.

확진자가 나온 증평 13특수임무여단은 물론이고 향토사단인 육군37사단, 13공수여단, 공군 17·19전투비행단 등 도내 모든 군부대 장병들의 휴가가 연기됐고 외출과 외박은 물론이고 면회조차 일시 통제된 상황입니다.

[인서트]
국방부 관계자의 말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전군이 동시에 지금 통제돼 있습니다. 공군 육군 해군 전군이요. 모든 부대가..."]

뿐만 아니라 공무 목적을 제외한 외부인의 출입은 엄격히 금지됐고 영외 간부들에게는 다중이용시설 자제 지침이 내려졌습니다.

또 전역 전 휴가를 앞둔 장병들은 부대 복귀없이 바로 전역할 수 있도록 휴가일정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2일 예정이던 동원훈련과 예비군훈련은 모두 오는 4월 17일 이후로 연기됐는데요.

군 당국은 추후 확산 추이에 따라 훈련 일정을 추가 연기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 앵커 >

확진자가 발생한 증평지역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충북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증평지역은 불안감 속에 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먼저,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오늘 오전 긴급 담화문을 통해 "충북 도정을 '코로나19 대응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현재 '경계'로 운영 중인 대응 단계를 '심각'단계 수준으로 격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증평군은 이 부대 내 직장 어린이집을 폐쇄하고 증평지역 24곳의 어린이집에 대한 해당 부대 관련 직원이나 원아를 모두 귀가 조처했습니다.

증평군은 또 이들 어린이집에 등원한 교직원과 원아에 대해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등 자체 소독을 요청하고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있습니다.

증평군과 인접해 있는 청주시도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청주시 열화상카메라를 고속버스터미널과 청주역 등 다중 이용시설에 추가 설치해 방역 활동에 총력을 쏟기로 했습니다.

 

< 앵커 >

이럴 때 일수록 감염병 예방수칙에 대한 홍보가 잘 돼서 더 큰 확산을 막길 기대해 봐야겠네요.

연 기자,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기자 >

네, 지금까지 청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앵커 >

청주BBS 연현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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