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1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과 관련 향후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26명 발생하며 지역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제(19일)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어제(20일) 18명이 증가했고, 오늘(21일) 3명이 추가되면서 모두 26명으로 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청도 16명, 경산 5명, 영천 4명, 상주 1명으로 파악됐습니다.

경북의 확진자 중 10명은 대구 신천지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3명의 환자가 나온 청도 대남병원은 코로나19 국내 첫 사망자가 나왔고 국내 첫 의료인(간호사 5명) 집단감염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대남병원은 정신·일반병원·요양시설, 보건소 등이 있는 복합의료타운으로 302명의 환자와 298명의 직원 등 600명이 생활하고 있어 추가 감염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경북도 등은 대남병원 등의 환자와 직원 556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또 대남병원 정신병동 입원환자 중 확진환자를 제외한 91명은 경남에 있는 부곡국립정신병원으로 이송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대규모 확자가 발생한 대구와 경북 청도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향후 지역 감염 관리와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능 오늘(21일) 브리핑을 통해 “대구와 함께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지정을 요청했고, 청도지역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관리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북도는 코로나19 추가 환자 급증에 대비해 격리병동 확보하는 한편 타 지역과 음압병상 활용 협조체제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선 포항·안동·김천에 있는 도립의료원 3곳 전체를 순차적으로 비워 격리병실을 추가 확보해 코로나 환자를 받는다는 방침입니다.

이는 현재 국가·도 지정 음압병상인 동국대 경주병원(3실 5병상)과 포항의료원(4실 4병상)은 모두 모두 찬 상태로 중증환자가 넘칠 것에 대비한 조치입니다.

또 부산, 경남지역에 있는 음압병상 활용을 위한 협의로 마쳤습니다.

아울러 부족한 호흡기·감염내과 의료인력를 확보하기 위해 군 인력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사회 감염으로 가는 것 같다. 우리지역 환자를 감당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개인 위생관리가 중요하고, 자신을 위해 국민을 위해 관리를 잘 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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