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수원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자진 사임한 이상훈 이사회 의장 후임으로 박재완 전 장관을 선임했습니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박 전 장관은 지난 2016년부터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활동해왔습니다.

박 전 장관은 청와대에서 국정기획수석으로 근무하던 2009년에는 청와대 불자 모임인 '청불회' 12대 회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내부 전문경영인이 맡아온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에 사외이사가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 삼성전자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6명 가운데 선임일이 가장 빠른 박 전 장관은 이상훈 전 의장이 지난해 12월 노조 와해 의혹으로 구속된 뒤 의장직을 대행해왔습니다.

최근 재계에서는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출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정통관료 출신으로 삼성전자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 의장을 맡게 돼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