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교회들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오는 일요일 예배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구시가 모든 종교활동을 당분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권 시장은 오늘(21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가 일반 시민들에게도 퍼져나갔을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다중이 모이는 종교활동을 당분간 중단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권 시장은 “종교활동을 중단할 때 신도와 교회, 사찰을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권 시장은 이와 관련해 대구기독교총연합회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오늘 중 일선 구군을 통해 종교시설에 협조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조계종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2주동안 모든 법회와 성지순례, 교육 등 각종 행사와 모임을 자제해달라는 지침을 대구경북 사찰에 시달했습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도 다음달 5일까지 2주간 미사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대구지역 교회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예배를 강행할 예정이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