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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불교 최대 종단인 조계종이 바이러스 감염 예방 대응에 나섰습니다.

조계종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대구경북 사찰의 경우 대중이 모이는 각종 행사와 모임 등을 자제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조계종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 지침을 마련하는 등 감염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특히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경북 사찰의 경우 최소 2주간 대중이 모이는 각종 행사와 모임을 자제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 지역의 템플스테이 사찰은 다음달 15일까지 운영을 중단하는 내용의 지침을 따로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반 사찰에 대해서는 부득이하게 법회를 진행할 경우 염불은 집전 스님만 음성으로 하고 참여 대중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암송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대중이 많이 몰리는 주요 사찰은 열감지 카메라와 손세정제, 마스크 등을 비치할 것도 지시했습니다.

성지순례 등을 이유로 중국이나 홍콩 등을 다녀온 스님과 직원들은 입국 이후 14일간 업무에서 배제하고 자가 격리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조계종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전국 사찰 2천 여 곳에 보냈습니다.

조계종은 이와 함께 총무원 청사의 감염 방지를 위해 조속히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하고 방문자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백만원력결집 불사의 핵심 사업으로 다음달 6일에 예정돼있던 경주 열암곡의 마애부처님을 바로 세우기 위한 기도법회는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언론사불자연합회의 후원을 받은 마스크를 국내 이주민 법당에 전달했습니다.

중앙신도회는 그동안 해외 이주민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함께 해온 국내 이주민 법당 5곳에 마스크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산 마하위하라 사원과 동두천 용수사, 군포 캄보디아 불교센터, 몽골 간단사 서울포교당, 부평 미얀마불교사원 등은 법당 입구 등에서 마스크를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불교계는 코로나19 사태가 수그러질 때까지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차분하게 대응하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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