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이 20일 대구에 주소를 두고 포항에서 일시 거주하는 40대 여성의 코로나19 확진 판정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이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으로 혼란스런 가운데 가짜뉴스가 급속히 퍼지며 시민들의 불안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경북 포항시에 따르면 SNS와 카카오톡에 떠도는 가짜뉴스와 허위 메시지로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쏟아져 일부 직원들은 전화응대로 업무를 제대로 보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SNS 상에 'OO번 확진자가 죽도시장, 오광장, 쌍용사거리를 활보해서 이들 지역 상가들을 폐쇄할 것'이라는 허위 글이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는 OO번 확진자에 대한 개인정보와 함께 시간 단위로 이동경로를 상세하게 나열하고 있지만 질병관리본부의 확인 내용과 전혀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가짜뉴스는 '대구와 포항을 담당하는 모 제약회사 직원이 해당지역의 병원만 15군데를 방문했고, 회식도 수차례 했다'가 있지만 확인결과 이 역시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포항시 관계자는 “정부 등의 공식발표가 아닌 가짜뉴스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현혹되거나 이를 주변에 전파하지 말아 달라”며 “가짜뉴스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형법상 공무집행 방해죄 및 병원에 대한 업무방해죄로 처벌될 수 있는 만큼, 명백한 범죄행위로 판단해서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오늘(20일) 포항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4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주소지는 대구로, 포항에 일시 거주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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