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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은미 "전국적 산발적인 환자 나올 위험 있어…'코로나19'심각단계 격상·격리병상 증설 필요"[BBS 이상휘의 아침저널 - 화제 인터뷰]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아침저널 | 승인 2020.02.20 08:56

 

■ 대담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방송 :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 FM 101.9 (07:00~09:00)
■ 진행 : 이상휘 앵커

▷이상휘: 잠시 주춤하는가 했더니 코로나19 다시 비상입니다. 하룻밤 새 무려 22명의 추가 환자 나왔죠. 현재까지 확진자가 53명입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다수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많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해외 여행력이 없어도 의심되면 검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천은미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연결해서 현재 상황 진단해 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천은미: 네, 안녕하십니까? 

▷이상휘: 감사합니다. 하루 새 무려 22명의 추가 확진자 나왔습니다. 이 정도면 굉장히 심각하다고 봐야 되는데 어떻게 된 건가요? 

▶천은미: 이제 그동안은 여행력 가지고 확진을 했었는데요. 지금은 여행력이나 어떤 확진자 접촉이 없는 상태에서 우연히 폐렴증상으로 병원에서 발견이 되신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지역사회 전파라고 저희가 고려를 해야 되고요. 문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분들을 감염시키는 분이 분명히 계실 것이고 이분들한테 감염된 분들이 본인도 모르게 많은 분들을 감염시켰을 것입니다. 다중시설 이용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지금 이 시점에서는 경북의 문제만이 아니고 앞으로 전국적으로 산발적으로 환자가 나올 수 있는 그런 위험이 있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이상휘: 일단 31번째 확진자가 대구교회라고 알려지고 있는데 신천지교회인데 예배 인원만 1,000명이라고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확진자가 나왔는데 유증상자도 더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비말 전파 거리 2m로 알려졌는데 어떻게 한 장소에서 이렇게 여러 명에게 퍼질 수 있는 건가요? 

▶천은미: 교회는 대단히 밀폐된 공간이고 그 교회는 앉아서 예배를 보는 공간이라고 돼 있습니다. 그리고 1시간 이상 밀접하게 앉아 있기 때문에 2m 내에도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앉을 수 있고 그분이 그곳에만 앉아 있는 게 아니라 또 돌아다니셨겠죠. 그리고 찬송가 같은 것을 부르기 때문에 비말이 굉장히 많이 떠다닐 수 있습니다. 

▷이상휘: 그런 게 있군요. 

▶천은미: 밀폐된 공간에서 비말이 위로 올라가면 공기 중에서 일부분은 다시 흡입을 할 수 있으세요. 그게 바로 공기감염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공감보다 훨씬 감염자가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상휘: 31번째 확진자를 슈퍼전파자로 보기는 아직 이르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런 이유 자체가 검사 거부했던 이유도 해외 여행 이력 없고 기존 확진자 접촉 이력도 없다 이런 이유인데 감염원을 찾는 것이 우선 시급한 과제가 아닌가요? 

▶천은미: 네, 그렇지만 이런 지역사회 전파의 특징은 감염원을 찾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이분이 지금 증상 발현이 된 지 열흘 동안 돌아다니시면서 감염을 시켰고 이분이 31번 환자가 모든 분을 감염시킨 건지 이분도 다른 분한테 감염한 건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는 사실은 많이 어렵고요. 그리고 이분을 증상 발현 전 최소한 잠복기부터 추적을 해야 이분이 누구와 접촉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분을 슈퍼전파자라고 볼 수는 있고요. 또 이분을 감염시킨 분도 분명히 슈퍼전파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휘: 이게 슈퍼전파가 확인이 됐는데 그러면 앞으로 대응전략은 어떻게 돼야 되나요? 

▶천은미: 지금은 경계단계이지만 바로 심각단계로 격상을 해야 되고요. 정부 차원에서 대응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의료진이라든지 검역관을 동원을 해야 되고 격리병상을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많이 증설을 해야 됩니다. 또한 지금 신약이 미국에서 개발된 신약이 중국에서 사용을 하고 있는데요. 약을 빨리 들여와야지 경증 환자나 병원에 다 입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독감에 타미플루를 치료하는 식으로 신약을 구비해서 그분들을 치료를 할 수 있는 그런 선제적인 이런 방역이 필요하고요. 지금이라도 많이 늦었지만 유학생 전수조사와 함께 외국에 특히 중국이나 아시아 쪽에 위험 지역에 대해서는 최소한 일시적인 여행 제한을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휘: 이게 심각하다 보니까 대구를 봉쇄하자 이런 청원도 올라오는 가짜 뉴스도 나오고 이러는데 정부에서는 검토한 바가 없다고 합니다마는 이런 방안들은 어떻게 보시나요? 

▶천은미: 지금 말씀드렸다시피 대구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구를 봉쇄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이미 전국적으로 다 환자가 나올 거고요. 그렇다면 지금은 발생하는 환자들을 최우선 빨리 조기 진단 조기 치료를 해야 되고 말씀드린 대로 국내에서만 치료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요. 외부에서 오는 환자들 유입을 막아야 되고 그다음에 국내 치료를 해야 되기 때문에 대구만을 봉쇄하는 것은 지금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휘: 지금 대구 병원 응급실도 줄줄이 폐쇄가 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응급환자 진료 공백 문제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습니까? 

▶천은미: 맞습니다. 벌써 4개 대학병원이 응급실이 닫았는데 문제는 응급실에 가는 환자는 심근경색이라든가 패혈증으로 굉장히 위중한 환자들이 가거든요. 그런 환자들이 진료를 대학병원에서 못 보면 1, 2차 병원에서 그런 환자를 수용할 수 없습니다. 굉장히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상휘: 의료진으로서는 교수님도 의사십니다마는 강제 수단이 없지 않습니까? 치료를 하라 말아라 이런 것도 좀 문제가 되죠? 

▶천은미: 지금 의료진이 권고를 할 수 있지만 강제로 실행은 못하고 그건 지자체나 보건복지부에서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위급한 시기에는 국가에서 일시적으로 의료진의 권고를 거부할 때는 일부분 법적제재가 들어갈 수 있는 법령 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휘: 네, 알겠습니다. 이번에 말이죠. 교수님 첫 번째 미성년자 확진자 나왔는데 미성년자는 강하다고 이야기 나왔기는 한데 이게 어떻게 봐야 될까요? 

▶천은미: 어린이는 성인보다는 훨씬 감염력 접촉력도 적고 감염도 잘 안 되고 감염이 되더라도 증상이 매우 약하고 중국 같은 경우도 10세 미만은 사망자가 1명도 없습니다. 그 말은 감기 바이러스의 변종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감기를 자라면서 많이 겪으면서 면역이 생기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고 지금 1명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전체 우리 발생 인원에 비하면 매우 미약합니다. 그래서 그 점은 너무 염려하실 건 없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최대한 보호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휘: 의료진에 대한 강제권 조금 전에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이게 정부에서 검토하고 있는 부분은 없나요? 

▶천은미: 네, 경찰을 동원해서 검사를 권고할 수 있는 이렇게 돼 있는데요 그것보다는 조금 더 강력한 법령이 제정이 돼야지만 의료진들도 사실은 웬만하면 권고하고 싶어하지 않으시거든요. 그런데 권고를 하는 것은 의심을 하고 위험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권고하는 것이니까 그 점에 대해서 국민들께서는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의료진의 권고를 따라주시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나 타인을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휘: 중요한 그런 사안인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짧은 시간 많은 얘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교수님.

▶천은미: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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